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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전 지음, 선우미디어, 2007.

 

... 이 작품집에는 6 25를 전후하여 선생의 맏형 되는 22살의 젊고 아름다운 영혼, 윤영철의 희생을 시작으로 가까이는 선생의 부친이며 여동생 같은 피붙이에서 평화로운 시골마을 전체가 분단 이데올로기에 어떻게 상처를 받고 희생물이 되어가는 가를 혼신의 힘으로 시종일관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애절한 삶을 다룬 진정성 있는 작품을 흔피 피눈물로 쓴 글이라고 수사할 때가 있지만 선생의 경우 결코 수사가 아니다. 그야말로 선생이 이순이 넘도록 흘린 남북분단의 피눈물을 잉크삼아 쓴 핏빛 아름다운 글이 바로 <우리는 한 형제>이다.

 

-송기원(소설가, 시인) 발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