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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춘 지음 / 돌베개 / 2000

 

[책 소개]

지난 2000년 출간된 이 책은 ‘한국전쟁’의 지배적 해석에 관한 최초의 본격적인 비판서로, 국가의 공식적 기억이 아닌, 남북한 민중의 체험을 바탕으로 바라본 한국전쟁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또 전투가 아닌 정치 행위로서의 전쟁, 근대국가의 형성과 유지에 필수적이었던 원초적 국가 폭력으로서의 전쟁, 민중들의 적응 양태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한국전쟁의 경험과 기억을 보편적인 언어로 해석하고자 했다. 이는 오늘날 한국 사회가 당면한 문제와 그 연원을 좀더 근본적이고 비판적으로 살피고자 하는 것인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조건들을 거시적인 역사적 안목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이 책은 출간 이후 주요 매체 및 기관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었고, 2005년에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회가 뽑은 ‘한국의 책 100’으로 선정되었다. 현재 독일어와 일어로 번역되고 있으며, 이번 한국어 개정판 출간과 동시에 미국에서 영어판이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시대의 변화와 새로운 연구 성과들을 반영하고 초판 간행 시 시간적 제약 때문에 미비했던 점들을 대폭 보충했다. 별면 화보를 추가했고, 더불어 초판에 있었던 오류들도 상당 부분 바로잡았다.

 

[저자 소개]

한국 현대사의 거장이자 진보 논객이다. 1959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비평』과 『경제와 사회』의 편집위원, 참여사회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2004년 한겨레신문 선정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100인'으로 뽑혔고, 2006년에는 제20회 단재상을 수상했다. 2006년 현재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로 있으며, 『황해문화』 편집자문위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1960년대의 사회운동』, 『한국사회노동자연구』, 『한국사회과학의 새로운 모색』, 『분단과 한국사회』, 『전쟁과 사회』, 『미국의 엔진, 전쟁과 시장』, 『편견을 넘어 평등으로-인권을 위한 강의』 등이 있다.

 

출처, 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2301200?Acode=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