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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5-12 08:25

 

LA 대한인국민회 “미주독립운동사·역사 교육에 쓸 것”

재미 독립운동가 송헌주 선생(1880∼1965)의 후손들이 국가보훈처로 받은 독립유공자 보상금을 로스앤젤레스(LA) 소재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에 전액 기탁했다.

송헌주 선생의 외손자인 김동국(82) 전 CSC 그룹 회장과 증외손자 마크 김(54) LA카운티 지법 판사는 11일(현지시간) LA의 대한인국민국민회 기념재단에 독립유공자 보상금 1만5천600달러(약 1천825만 원)을 기증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외할아버지는 평생 나라를 위해 힘쓴 분이었다”고 회고하면서 “이번 보상금은 우리 후손이 가져야 할 이유가 없으며 후세를 위해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할아버지는 국민회 회관 건립을 위해 온갖 어려움을 겪으셨으며 결국 성사시켰다”면서 “외할아버지의 나라 사랑이 서려 있는 국민회에 독립유공자 보상금을 기탁하는 게 맞다고 가족들이 뜻을 모았다”고 했다.

실제로 김 전 회장은 독립유공자 보상금 기탁 사실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으나, 대한국민회 기념재단 측에서 동포사회에 이를 알려야 한다고 설득해기증식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권영신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이사장은 “독립유공자 후손이 보상금 전액을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재단의 올해 최대 역점사업인 웹페이지 구축과 역사뿌리 교육 사업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은 이르면 연내 홈페이지(knamf.org)를 구축해 현재 남가주대(USC)에서 디지털화 작업 중인 미주 독립운동사에 관한 자료와 사진을 수록할 예정이다.

송헌주 선생은 1890년대 후반 관립 영어학교를 졸업하고 1903년께 하와이로 이주해, 미국유학 중 1907년 6월 헤이그 특사의 통역을 맡아 5개월간 각국 지도자들에한국의 독립을 호소했다.

1919년 3·1운동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고 그해 8월 구미위원부(歐美委員部)가 설치되면서 위원이 돼 하와이에서 애국공채를 발행하고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하며 임시정부의 재정을 후원했다.

이후 북미 대한인국민회를 재건해 1939년 대한인국민회 중앙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해 미주 한인사회의 부흥과 항일운동, 그리고 임시정부의 재정 후원을 위해 힘썼다.

또 미국 육군사령부의 허가를 받아 캘리포니아 주 민병대 소속으로 맹호군(猛虎軍)이라 불리는 한인국방경위대(韓人國防警衛隊)를 편성, 정위(正尉)로 자원해 군사훈련을 받으며 대일항전을 준비하기도 했다.

송 선생은 1965년 80세를 일기로 로스앤젤레스에서 타계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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