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밖에선 일본, 안에선 박근혜가 과거 되살려"

입력시간 :2012.09.17 10:4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인재근 민주통합당 의원은 17일 “나라 밖에서는 일본이, 나라 안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과거를 되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중단된 과거 청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중단된 과거 청산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 의원은 최근 인혁당 문제에 대해 ‘두 개의 판결이 있다’고 말한 박 후보를 향해 “박 후보의 망언 때문에 대한민국의 격이 확 떨어졌다”며 “집안 단속도 못하면서 일본의 망언을 비난하기가 머쓱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

인 의원은 또 “진실과 화해 모두 중요하지만 진실보다 화해가 더 강조돼 규명이 느려지고 실종됐다”며 “과거 청산 작업의 중단은 오판이고 오만”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수많은 과거 중 가장 추악한 과거인 일제와 독재가 되살아 났다”며 “왜곡된 과거를 정리하고 청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인 의원이 대표를 맡은 ‘국회 민주주의와 복지국가 연구회’와 이낙연 의원실이 주최했다.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 안경호 4·9 통일평화재단 조사실장, 김상숙 전 진실화해위원회 조사관, 장완익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회 과거사위원장, 이상희 변호사, 윤호상·박용현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국 유족회 대표, 김명운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단체연대회의 의장, 박완주·이상규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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