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다큐 <두개의 문>
극장개봉을 위한초청상영회


■ 일시 : 2012. 3. 12(월), 14(수), 오후 8시
■ 장소 : 상상마당

    약도 http://www.sangsangmadang.com/intro/guide/way/hongdae.asp
 
아직까지 용산참사에대한 진실규명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구속철거민들만이 책임을 떠안고 갇혀있는 반면, 무리하고 성급한 진압작전을 지휘하고도, “무전기 꺼놨다”며 책임을 회피한 김석기(당시 서울경찰청장)는, 뻔뻔하게도 4.11 총선에서 경주에 후보로 출마하며, 새누리당 공천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용산참사의 진실규명을위해, 2009년 1월 20일 그날의 사건을 재구성한 다큐 <두개의 문>(2012, 100분, 연분홍치마 제작, 김일란 홍지유 연출)의 극장개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용산다큐 <두개의 문>은, 용산참사 당시 진압 경찰 특공대원들의 법정 진술과 검찰 진술을 바탕으로 당일의 사건을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이에, 극장개봉을 준비하며 각계 인사들을 초청한 특별 상영회를, 오늘 3월 12일(월)과 14일(수) 오후 8시 양일 간, 홍대 상상마당에서 갖고자 합니다.
용산의 진실을 밝혀가는 [두개의 문]이 올해 극장 개봉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지원을 바라며, 이번 상영회에도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인원이 제한된 초청상영회 입니다.

* 일반 참석자 분들은, 반드시 사전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료상영 - 조기마감 될 수 있음)
 * 관람 신청 마감 : 3월 10일, 오후 2시 까지
 (신청 : mbout@jinbo.net / 010-4258-0614 이원호 - 관람일과 인원, 이름을 보내주세요.)

1. <두 개의 문> 기획의도 및 배경

“우리는 공간적 거리를 초월하여 타인의 고통에 같은 인간으로서 분노하면서 어떤 행동이든 일단 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
“나는 살인사건의 목격자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듯이, 연분홍치마에서 <두 개의 문>을 기획 및 제작을 하게 된 배경에는 용산참사를 둘러싼 진상규명의 과정은 여전히 현재적 문제이고, 그것을 관객대중에게 정서적 호소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용산참사의 문제를 현재적 문제로서, 관객대중이 동참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기를 위해, <두 개의 문>은 관객대중의 위치를 목격자 혹은 관찰자의 위치에 놓고 용산참사가 발생하게 된 경위들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는 방향의 작품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풀어말하자면, 용산참사과 그 이후의 재판과정에서 이 사건의 책임자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이 책임져야할 부분들에 대해서 부정을 했고, 이 부정의 과정은 곧 관객대중들의 외면하고 싶은 마음에 대한 은유라고 여겨졌습니다. 즉 가해 권력의 부인은 방관하는 일반대중의 태도에 대한 은유이고, 방관하는 일반대중의 부인은 가해 권력의 행위에 대한 은유가 되는 것입니다. 마주 놓았을 때 무한대로 서로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는 두 개의 거울처럼, 대중이 위임한 권력의 책임회피는 곧 관객대중의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 보았습니다.
따라서 용산참사와 이후의 재판과정에서 공권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책임자들은 무엇 때문에 과잉진압을 했는지, 그 과징진압이라는 것이 일반대중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2009년 1월 20일 새벽의 사건과 재판과정을 세밀하게 살피면서 관객 대중 스스로 이 사건에서 어떤 위치에서 이 사건을 경험하고 해석하고 기억하고 있는지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관객대중 스스로 용산참사의 진상규명과정에 동참시키는 것이라 보았던 것이죠. 또한 그 과정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때, “사실-진상규명-처벌과 제재-재발방지”라는 전제가 비로서 진정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은 용산참사의 피해자를 중심으로 서술되기 보다는, 이 사건이 발생하게 된 배경을 자세하게 보여주는 방식의 서사를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두개의 문] 영화평 - 맹수진(영화평론가) http://www.kmdb.or.kr/docu/board/choice_list.asp?seq=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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