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경찰서와 당시 함평여중(현재의 함평교육청 자리) 강당에 구금된 사람들은 1차는 목포형무소로 이송되어 1950년 7월 13일 목포시 인근 바다(신안군 비금면 인근 바다)의 전남도경찰국 경비선 선상에서 사살된 후 바다로 던져졌다. 2차는 7월 21일 학교면 죽정리와 고막리 사이 얼음재와 넙태에서 저질러졌다. 3차는 7월 23일 나산면 구산리와 대동면 강운리 사이 넙태 함평읍에서 장성군(광주광역시)으로 이어지는 24번 국도 상(함평군청에서 약 6km지점에 위치)에서 저질러졌다. 갑종은 목포, 을종은 얼음재, 병종은 넙태에서 희생되었다는 증언이 있다.

 

함평여중 강당에 구금 중 나산면 넙태로 트럭 12대에 태워져 끌려갈 당시 한 사람씩 뒤로 손을 묶고 다시 3명씩 연결 시켰는데 트럭에 구금 된 사람과 경찰 3~4명이 함께 탔다. 넙태에 차량이 도착하는 순서대로 사살했는데 3인을 한 조로 하여 앞으로 걷게 한 후 경찰이 뒤에서 총을 쐈다. 함평여중 강당에 소집된 보도연맹원은 222명이었다. 하루에 두 번씩 인원점검을 했는데 생존 증언자 노기현은 맨 끝번인 222번이라서 정확히 기억한다. 구금 중 나산면 사람 3명이 석방되었고 남은 219명이 나산면 넙태로 끌려갔다. 219명 중 노기현을 포함하여 정만우, 김정수 처럼 총상만 입은 생존자가 몇 명 있었으므로 넙태의 희생자는 200여 명이 넘는다.

 

출처, 진실화해위원회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