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일시 [2013-06-19 20: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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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국회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의원모임'이 19일 일본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학살 사망자 명단을 최초 공개했다.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의원모임' 소속인 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오늘 처음 공개되는 희생자 명단을 보면 우리 동포들의 처참한 죽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90년이 흘러도 간토조선인 학살사건은 제자리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9월 '간토조선인 학살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대응방침을 밝혔다.

명단에는 도쿄, 아사쿠사바시, 사이타마, 카나가와, 치바, 군마, 토치기 등지에서 살해당한 조선인들의 이름이 포함됐다.

유 의원은 "1923년 관동(간토)대지진 당시 일본정부의 조직적 개입과 민간자경학살단에 의해 조선인 약 6000명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지만 아직 한국정부는 이 문제의 진상조사와 피해자 배상을 위한 활동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대해 간토조선인 학살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요구를 하지 않았고 공동진상조사단을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을 한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