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세찬 바람이 분다.

불의와 위선 거짓을 쓸어버리는

바람이 분다.

 

국민의 촛불이

바람이 되어

동에서도

서에서도

남에서도

서울광장 광장에서......

국민의 가슴에 억눌린 멍에를 터트리며

북악산을 뒤덮는다.

 

5천만 국민의 함성

절박한 염원을 싣고

파도처럼 밀려와 노도같이 밀려간다.

금수저 은수저를 삼키며

한반도를 휘젓는다.

 

아 -

민족이여! 겨레여!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백의민족 한반도여1

깨어나라!

다시 일어나라!

 

식민지 잔영들을

독재의 유산들을

모두 떨쳐버리고

다시 태어나라!

민족정기

한민족 정신을 새롭게 일깨우라!

 

우리 의식의 혁명으로

우리 소망의 혁명으로

 

백의민족 한반도를 위하여

새로운 천년

대한민국을 위하여

 

바람아 불어라!

세차게 불어라!

 

2016. 11. 14 (11월 12일 촛불집회를 보고)

노치수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