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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승인 2012.08.01 11:27:10 김정호 기자 | newss@hanmail.net

새누리당 지도부-대선후보 4.3평화공원 방문...박근혜 5년만에 참배

새누리당 지도부와 대선 후보들이 사상 처음으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고개를 숙였다. 5년만에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박근혜 후보는 "4.3은 현대사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대표 최고위원과 김문수, 김태호, 박근혜, 안상수, 임태희 대선 후보(가나다순)는 1일 오전 10시20분 제주시 봉개동의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현정부에서 집권여당의 지도부와 대선 후보들이 동시에 4.3평화공원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후보는 2007년 대선 당시 제주를 찾은 이후 5년만의 참배였다.

당초 참배는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었으나 후보들과 별도로 차량을 타고 이동한 박 후보는 길을 잘못들어 당 대표 최고위원과 대선 후보들이 10여분 이상 기다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현장에는 홍성수 제주4.3유족회장과 김두연 전 제주4.3유족회장, 이성찬 제주4.3평화재단 상임이사 등 4.3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당 지도부와 대선 후보들을 맞이했다.

곧바로 위령재단으로 이동한 지도부와 후보들은 합동으로 분향과 헌화를 하며 4.3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참배가 끝난후 참석자들은 곧바로 위패봉안소로 찾아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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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선 후보가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4.3영령 앞에 분향하고 있다. 박 후보의 4.3평화공원 참배는 2007년 이후 5년만이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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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들이 4.3평화공원에 헌화하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황우여 당대표 최고위원은 방명록에 '4.3精神 和解平和'(4.3정신 화해평화)라고 적었다. 박근혜 후보는 '4.3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방명록 작성후 위패봉안에 대한 설명이 예정돼 있었으나, 후보들은 오전11시로 예정된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제주합동연설회'를 위해 서둘러 평화공원을 나섰다.

박근혜 후보는 4.3평화공원 방문을 묻는 질문에 "제주4.3은 현대사의 비극이다. 많은 분들이 희생을 당한 안타까운 역사"라며 "다시는 이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수 제주4.3유족회장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대선 후보들이 한꺼번에 4.3평화공원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4.3유족회 입장에서는 반기는 입장이다.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5년간 4.3이 철저히 외면을 받았지만 어느 정당이 정권을 잡든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4.3국가추념일 지정과 4.3유족들의 복지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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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안상수, 김문수, 박근혜, 임태희, 김태호 새누리당 대선 후보.ⓒ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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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후보가 제주4.3평화공원 위패봉안소에 마련된 방명록에 '4.3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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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새누리당 황우여 당대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대선에 출마한 당내 후보들이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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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4.3평화공원 방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현대사의 비극"이라고 말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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