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길 진주 위령제를 다녀오면서...

 

지난주 경주지역(최해복회장) 위령제서 추도사를 한후 연이어 진주지역 위령제(강병현회장) 행사에서도

많은 분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감격적인 추도사를 할수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 박봉자여사님(현 전국유족회 상임대표)과 전화를 통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10여 년간을 교류하며 누구보다도 많은 고민을 함께 공유했던 분이기에<유족연합회 발기인>으로

올라있어 실제로 제 심정이야 이루 말할수 없이 안타깝기도 하였으나 직접 통화후 사연을 들은후엔

격려와 함께 그곳에서도 보다 더 많은 일을 해 주십사며 진심으로 부탁 하였습니다.

 

"불나비의 심정으로 화약을 들고 불섶으로 뛰어들어 잘,잘못에 대한 확고한 이야기로 문제 해결의 초석을

만들고 또한 과연 누가 이러한 사태를 유발 시켰냐는 문제 제기로 유족단합을 이루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전해 듣고서는 더 이상 어떤 명분으로도 박여사님을 만류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너버린 두 단체가 어떻게 될것이란 기대는 아직 미지수 입니다만

다시 한번 박봉자여사님의 참된 용기에 진심으로 진정어린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비록 부산에서야 진주가 천리길은 아니였읍니다만 그만큼 멀리 느껴진것은 위령제에 함께 자리한 전국의

수많은 유족회장님과 여러분들도 마찬가지 였을거라는 생각이며 우리 유족도 강병현회장의 말씀처럼 정말

'사람답게 살수있는 권리를 부여받는' 국민의 한사람이 될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여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