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민변, 진보네트워크센터, 천주교인권위원회,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함께하는 시민행동 다섯 개 단체가 주최하고
인권재단 사람이 후원한 감시사회 강연이 책으로 묶여 나왔습니다.

한홍구, 최철웅, 엄기호, 홍성수, 한상희 다섯 분의 필자들이 흔쾌히 인세 수익을 인권센터 건립기금으로 후원해주셔서 더욱 훈훈한 책이죠.

책이 많이 팔려서 인권센터 건립에도 도움이 되고,
널리 읽혀서 이 문제가 널리, 깊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에서 많은 홍보, 입소문을 부탁드립니다.
(출판사에서는 지금 반응이 좋고 다음 주가 분수령이 될 듯하다네요^^)

이번호 <사람>에 실리는 윤현식 씨의 서평 한 대목으로 갈음합니다.

"한 권으로 묶인 다섯 편의 강의록에서 일관되게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어떤 것들이 실상은 감시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이러한 감시가 인간의 주체성과 자율성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감시가 개인의 인격을 파괴하고 객체로 전락시킨다는 것은 감시가 가지고 있는 명확한 특수성으로 인하여 당연히 귀착되는 결론이다. 정보의 획득은 곧 권력의 획득과 일맥상통한다. 한쪽이 다른 한쪽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 반면 다른 한쪽은 그렇지 않다고 할 때 둘 사이에는 층위를 달리하는 위계관계가 형성된다. 즉 정보를 가지고 있는 측은 군림하고 정보를 빼앗긴 측은 복종한다. 복종하는 자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이라는 것은 상대방이 자신의 정보를 알고 있다는 것에서가 아니라 그가 그 정보를 어떻게 사용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 다섯 편의 강의를 통해 권력적 위계관계의 발생과 고착이 어떤 위험을 유발하고 있는지에 대해 한번쯤 돌아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시간을 내서 들여다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463301

http://www.yes24.com/24/goods/7221200?scode=032&OzSrank=30

201205newsletter1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