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06-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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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김영태 기자입니다
    ■ 일시 : 2015년 6월 11일 (07:00~07:30)
    ■ 진행 : 하근찬 앵커
    ■ 대담 : CBS노컷뉴스 김영태 기자


    ▶ 오늘 소개할 소식의 핵심단어는 무엇인가요?

    =메르스, 방미 취소, 황교안 , 세월호 의인입니다.

    ▶ 메르스 관련 소식부터 전해주실까요?


    =메르스 관련 소식으로 아름다운 뉴스, 부끄러운 뉴스가 각각 실렸습니다.

    먼저 아름다운 뉴스입니다.

    <메르스보다 강한 '희망 바이러스'>, 한겨레신문 1면 기사입니다.

    '방역 실패' 메우는 의료진·공무원의 헌신을 다루고 있는데요. 인하대병원이 지역거점 기관을 자처하며 "대학병원의 역할·봉사를 피하지 말자"고 했다는 소식, 100여명이 격리된 대전 대청병원에서는 수간호사들이 교대로 돌보미 전담을 했다는 소식, 그리고 마을이 통째로 고립된 전북 순창에선 군청·농협 직원들이 농사일에 팔걷고 나섰다는 소식을 실었습니다.

    세계일보는 <마스크 쓰고 온 환자, 즉시 격리실 이송>이라는 1면 기사에서 이대 목동 병원·서울성모병원 모범사례를 실었습니다. 환자도 병원도 메뉴얼을 잘 지켜 메르스 3차 유행 위기를 막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부끄러운 뉴스도 있습니다.

    <"메르스 의심 환자들 받지 말라" 서울의료원 진료부장 보직 박탈>, 이 기사를 중앙일보가 1면에 배치했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을 어제 전격 취소했는데, 언론들은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요?


    =한겨레신문은 <박 대통령 '방미 연기' 선택 왜?>라는 기사에서 <'메르스 민심' 수습· 꼬인 정국 돌파 '고육책'>이라는 제목을 뽑았습니다.

    이 기사는 "이번 달이 박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인데, 리더십에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 회복하기도 쉽지 않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민일보는 <박 대통령의 방미 연기 결정 존중은 하지만>이라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이 사설은 "박 대통령이 메르스 진압에 총력을 다하되, 정권의 상황관리 능력 미흡이 방미 연기를 초래한 건 아닌지 반성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황교안 총리후보자 청문회에 대한 언론 보도는 어떤가요?


    =경향신문은 <막내린 '황교안 청문회', 노회찬 "이런 분에게 국가중책 맡기는 것 재고를"이라는 기사에 이어 <겉핥기로 끝난 '종교·편향' 검증>이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황교안 총리 인준은 여당 단독 보고서 뒤 표결 처리될 전망인데요. 중앙일보는 <국회, 조속한 총리 인준 절차 밟아 국정공백 메우길 바란다>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동아일보 역시 <황교안 총리 인준투표 늦출 이유 없다>는 사설을 게재했습니다.

    반면 한겨레신문은 <검증 회피로 일관한 황교안 후보자, 총리 자격 없다>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 세월호 의인의 암투병 소식이 마음을 아프게 하는군요?


    =<로프로 학생 끌어올린 '세월호 의인' 외로운 암투병>조선일보 1면 보도입니다.

    이 기사엔 세월호 의인 59살 김홍경씨의 현재 모습과 1년전 모습의 사진이 실렸는데요. 투병중인 김씨의 현재 모습에서는 작년 세월호 침몰 당시 단원고 학생 수십명을 구해 의인이라 불렸던 시절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김씨는 뭘 바라고 아이들을 구한 건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나중에 산 사람들도 생각해 주겠거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 조선일보 기사 바로보기: 로프로 학생 끌어올린 '세월호 의인' 외로운 암투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