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3.01.15 20:18:51, 수정 2013.01.15 20:18:51
 
57개국, 안보리에 ICC 회부 청원
5개 상임이사국 1월말 해법 논의http://player.uniqube.tv/Logging/ArticleViewTracking/segye/20130115025281/segye.com/0/0
 
시리아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야 한다는 청원서가 1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됐다.

스위스를 포함한 57개국은 청원서에서 시리아가 접속탄 등 사용 금지 무기로 어린이 등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다고 지적하며 전쟁범죄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리아가 ICC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안보리가 요청해야만 ICC가 조사할 수 있다. 그러나 안보리 거부권을 가진 러시아와 중국이 청원서에 서명하지 않아 시리아를 ICC 법정에 세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은 서명하지 않았으나 지지의사를 밝혔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은 이달 말 회의를 열어 시리아 내전 해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번 회의는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시리아 특사가 시리아 내전 상황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새 유엔 시리아 감시단 파견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떠나 지중해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군함에 거주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시리아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일 연설 이후 알아사드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알아사드가 다마스쿠스를 떠나면 전쟁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작다”며 보도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알아사드는 2014년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대선을 기획 중이며 자신도 출마할 것이라고 파이잘 알 미크다드 시리아 외무차관이 BBC와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세계일보>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