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ressEngine ver.2

글 수 1,141
  등록 :2016-01-13 19:40수정 :2016-01-13 19:47
TV조선 <정치부장 이하원의 시사Q> 화면 갈무리
TV조선 <정치부장 이하원의 시사Q> 화면 갈무리

TV조선 출연, 국정원 대선 댓글 관련 언급

반기문 위안부 발언 두고도 진행자와 설전

표창원(50) 범죄과학연구소장이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 출연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댓글 사건’을 두고 “북한 핵실험에 대한 우리의 대북 확성기가 심리전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인정한다면, 사이버상에서 이뤄진 대선에서의 여론전도 효과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표 소장은 12일 TV조선의 <정치부장 이하원의 시사Q>(▶바로 가기)에 출연해 이하원 정치부장과 인터뷰를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20분가량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 부장이 우선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됐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자 표 소장은 “(대선 직전인 2012년) 12월16일 밤 10시에 이뤄진 경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가 부적절했다는 것이 판결문에 들어가 있다”며 “다만 무죄 판결의 의미는 의도와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즉,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서 고의로 허위 거짓임을 알면서도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는지에 대한 검찰의 기소 사유가 증거로서 입증이 되지 않았다는 얘기”라며 “그 부분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사법적인 판단 외에 정치적으로 그리고 행정적으로 경찰 지휘관으로서 적절한 행동이었느냐는 부분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이 부장이 이어 “국정원이 영향을 일으키려고 했다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트보다는 훨씬 더 사람들이 많이 보는 사이트여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이에 표 소장은 “법원에서도 검찰이 증거를 제시했지만, 트위터는 가장 활발히 소통이 되는 SNS의 대명사인데 그곳에 국정원이 2633개의 서로 다른 아이디를 가지고 중복해서 올리면서 일베 이야기를 1100만건 전파시켰다”며 “이것을 다시 군 사이버사령부가 전파를 시키고, 그 다음에 십알단이라는, 목사이면서 새누리당 대선 사이버기획단장으로 임명장까지 받은 윤정훈 전 목사가 여의도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민간인 동원해서 전파했다. 이건 엄청나게 심각한 사이버상 정보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그러고는 “이 부장이 규모 면에서 다수가 아니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워터게이트를 이뤄낸 건 5명”이라며 “수사를 통해 특정 사이트 외에 트위터와 포털 사이트에서도 행해진 것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부장이 “그 사건 자체가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만한 것이었느냐”고 하자, 표 소장은 특유의 반문 어법으로 “북한 핵실험에 대해 우리가 대북 확성기를 틀고 있는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이 부장이 “많은 탈북자들이 효과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지 않느냐”고 답하자, 표 소장은 “그것이 심리전의 효과이고, 사이버상에서 이뤄진 것이 대선에서의 여론전이었다”며 “대북 확성기가 효과가 있다면 당연히 우리 국민을 상대로 행해진 엄청나게 많은 사이버 여론전도 효과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부장이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걸로 들릴 수가 있다”고 말하자, 표 소장은 “그래서 제가 초기에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명령을 내려주시고, 막힘없이 모두 철저히 수사하고 전 정권에서 행해진 일들을 내놓고 사과를 깨끗하게 하고, 지난 정권 문제를 털고 가시라고 박근혜 대통령께 공개적으로 제안을 드렸다”고 말했다.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올해 초 발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표 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


이 부장이 “반 총장을 두고 ‘유럽 언론에서는 미국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하셨는데, 너무 많이 나간 얘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SNS에) 올렸어야 하는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이에 표 소장은 “유럽에서의 유엔 총장의 역할에 대한 비판을 인용한 것”이라며 “이번 합의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를 양쪽에서 압박해 주도했다”고 대응했다. 이 말에 대해 이 부장이 “제가 대한민국 외교부를 가장 많이 출입한 사람 중에 한 명인데, 이번 합의가 부족했던 것은 맞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했다는 건 대한민국 외교와 주권을 무시하는 것 아닌가”라고 하자, 표 소장은 “그건 주관적인 표현”이라며 “이번 합의가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라고 영국의 BBC도 방송을 했고, 타임즈와 가디언도 그렇게 보도를 했다”며 “이번 합의의 가장 승자는 미국이고 오바마 대통령이라는 시선이 국제 사회에서 보는 일관된 시각”이라고 말했다.


이 부장이 “그건 너무 더민주(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정치적인 공세 아닌가”라고 하자, 표 소장은 곧바로 “부장님 말씀 자체가 정치적인 공세라는 생각이 든다”고 되받아쳤다.


누리꾼들은 표 소장의 답변 내용을 공유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스폰지밥’은 “범죄 심리학이 베이스인 분이라 절대 멘탈이 흔들리는 법이 없다”고 했고, ‘혼나볼래’는 “대북 확성기 유도질문 대박”이라고 했다. ‘시골 백수’는 “표창원 소장 같은 분이 자기 뜻 이루지 못하고 씁쓸히 정계에서 퇴장하는 그런 정치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번호
제목
글쓴이
901 오원록( 전 ) 전국유족회상임의장님의 글을 읽고나서
정명호
9520   2012-05-17
2012년2월27일 정기총회, 4월 17일 임시총회의 참담하고도 한심한 광경을 목격하고 입장하지 못한 유족들은 아연실색하고 말았습니다.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이해를 할수 없었습니다.경찰차를 동원하고 정보과 사복경찰을 투입하여 입...  
900 10월 개강! 영화, 친밀한 삶(김성욱), 기 드보르와 영화(신은실), 마르셀 뒤샹(전선자), 소설창작(김광님), 시쓰기(오철수)
다중지성의 정원
9516   2015-10-10
▶ 메일링 신청 >> http://bit.ly/17Vi6Wi ▶ 웹홍보물 거부 >> http://bit.ly/1hHJcd7 ▶ 홍보하면 좋을 사이트를 추천해주세요! >> http://bit.ly/SMGCXP 태그 : 다중지성의 정원, 다지원, 4분학기, 영화, 김성욱, 기 드보르...  
899 제주 4·3희생자추모식.."고통 내려놓고 고이 영면하소서"
[관리자]
9501   2016-04-03
제 68주년 4·3희생자추념식 봉행..비 날씨속 유가족 오열 노컷뉴스 | 제주CBS 박정섭 기자. 문준영 수습기자 | 입력 2016.04.03. 11:31 이젠 잊혀질 법도 한데, 이젠 사그라질 만도 한데 80대 노모의 슬픔은 그 날과 다를 ...  
898 “이 땅에 다시는 민간인 학살이 없기를” / 시사INLive
[관리자]
9496   2012-12-21
“이 땅에 다시는 민간인 학살이 없기를” 시사INLive|정희상 전문기자|입력2012.12.21 02:43 한평생 한국 현대사의 그늘진 곳에 볕을 쪼이는 작업에 몰두해온 채의진씨(75)가 단재 민족상을 받았다.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회장 ...  
897 교과서 수정 명령 " 북한의 민간인 학살 숫자를 맞춰서 쓰라"...??? /서울신문
[관리자]
9478   2013-11-30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 교과서에 부적절?…교육부 수정 명령 2013-11-29 교육부가 29일 수정심의회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고교 역사 교과서 7종에 대해 수정 명령 통보를 내린 부분은 모두 41건이다. 교과서 논란을 처음 촉...  
896 "현 정부는 말로서는 안 된다. 제가 앞장서겠다." !!! 흔쾌한 충격!
[관리자]
9472   2012-06-01
 진주유족회장 "깡패집단으로 집회... 이 정부가 만들어" 민간인학살 진주유족회 강병현 회장 추도사... "제4회 합동위령제" 지내 12.06.01 18:14 ㅣ최종 업데이트 12.06.01 18:14 윤성효 (cjnews) 민간인학살, 진실화해위원회, 한국전쟁, ...  
895 10월 개강! 데이비드 하비 『자본』(조명래), 노동의 미래(장훈교), 사이버 맑스주의(오영진)
다중지성의 정원
9470   2015-09-30
▶ 메일링 신청 >> http://bit.ly/17Vi6Wi   ▶ 웹홍보물 거부 >> http://bit.ly/1hHJcd7   ▶ 홍보하면 좋을 사이트를 추천해주세요! >> http://bit.ly/SMGCXP 태그 : 다중지성의 정원, 4분학기, 오준호, 데이비드 하비, ...  
894 '늦봄인의 대합창'
[관리자]
9428   2012-06-29
대선겨냥 붉은색칠 동아일보 OUT! ‘늦봄인의 대합창’에 참여해 주십시오. 수신 : 대표님 참조 : 사무처 제목 : 대선겨냥 붉은색칠 동아일보 OUT! ‘늦봄인의 대합창’ 공동주최 참여의 건 1. 늦봄문익환학교에 대하여 아낌...  
893 주체사상 배운다? 교과서 살펴보니 '사실 무근'
[관리자]
9420   2015-10-15
이데일리 | 신하영 | 입력 2015.10.15. 14:21 | 수정 2015.10.15. 14:23 고교 한국사 교과서 "김일성 독재에 이용" 북 주체사상 비판"북 독재 표현 2회" 주장도 세습·숭배 등 비판 모두 뺀 횟수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새...  
892 " 김광호의 신분사항 "
김광호
9398   2012-05-30
 조금 뭣하지만 정명호씨가 하도 떠들며 밝히라고 하여 밝히는것이니 오해 마십시요. 그렇게 내가 욕먹고 다닌다면 '진주위령제(6월1일) 추도사'를 진주유족회장이 특별히 부탁하여 내가하고, 당일날에 나를 욕한다는 '경북지...  
891 거짓은 폭력의 일종 입니다.
낙산도령
9387   2012-06-24
참 웃기지도 않습니다. 버스에서 우연히 만나서 유족임을 알게 되었고. 잠시 스치듯 두어번 정도 보았을 뿐인데 반말도 아닌 저열한 태도의 하대를 하기에 욕을 해버렸지요.이자가 뻐스 안에서 처음 만났을때 자신을 명지대학 교...  
890 다시분노하라 출판기념회
김남하
9374   2012-02-04
6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 다시 분노하라 출판기념회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었던 이승만에 대해서, 해방후의 상황 외에는 그리 많이 알지 못했다. 그러나 당시의 신문 보도기사와 일재 기밀 문서를 확인 하여...  
889 듣기도 하고 보기도 했으니 나도 좀 따라라도 하자
[관리자]
9367   2012-03-24
<style type="text/css">.bbs_contents p{margin:0px;}</style> 이정희 눈물 "야권연대 살렸다"... 숨막힌 '3박4일' [막전막후] 이정희 대표의 총선 불출마... '비판'이 환호성으로 12.03.23 21:46 ㅣ최종 업데이트 12.03.23 21:47 장윤선 ...  
888 "한일군사협정은 한반도 신냉전 구도를 조성한다."
[관리자]
9364   2012-05-11
 
887 유족회 활동에 대한 재경유족회의 입장
재경유족회
9346   2012-02-25
재경유족회의 입장 재경유족회가 발족이 된 목적은 수도권이 차지하고 있는 인구와 유족회원들의 숫자가 많음으로 정치 사회운동의 중심인 서울에서 유족회의 활동을 활성화 시킴으로써 더 효율적인 운동의 성과를 올리는데에 목...  
886 " ㅊㅊㅊ"
김광호
9345   2012-05-21
ㅊㅊㅊ 말이라야 대꾸를 하지!  
885 오마이뉴스
[관리자]
9336   2012-05-09
"서울고법 국민보도연맹 최종판결, 희생자-유족 모욕" 한국전쟁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연합회, 서울고등법원 민사13부 판결 비판 12.05.09 13:49 ㅣ최종 업데이트 12.05.09 13:49 윤성효 (cjnews) 국민보도연맹, 서울고등법원, 진실화해위원회,...  
884 [새책] 에코페미니스트 마리아 미즈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 여성, 자연, 식민지와 세계적 규모의 자본축적』이 출간되었습니다!
도서출판 갈무리
9294   2014-02-11
  * 갈무리 도서를 구입하시려면? 인터넷 서점> 알라딘 교보 YES24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인터넷영풍문고 전국대형 서점>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지에스문고 북스리브로 서울지역 서점> 고려대구내서점 연세대구내서점 그...  
883 범국민위원회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1
총회사무국
9294   2012-06-10
< 범국민위원회 선생님들께그동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  그동안 유족끼리의 불협화음으로 인하여 범국민위원회의 자유게시판에 상호 아름답지 못한 글을 게시 하게 되었음을 송구스러움과 동시에 부끄러운 마음 금할길이 ...  
882 북측 당국에 보내는 긴급 성명
[관리자]
9278   2013-04-10
한반도평화포럼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사태를 심히 안타깝게 생각하며 개성공단의 조속한 정상화와 남북관계의 회복을 바라는 우리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북측 당국에 보내는 긴급성명 '개성공단은 평화의 보루...  

자유게시판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