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낸사람 : 천주교인권위 13.02.04 16:13 주소추가 수신차단 상세보기

▫ 언제: 2013년 2월 23일 오후3시~11시

▫ 어디서: 을지로 태성골뱅이 신사

▫ 후원계좌: 국민은행 702102-04-052095 문정현(지키자강정)

▫ 문의: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02-777-0641

긴 싸움의 한가운데서 잠깐 멈추어 주위를 돌아봅니다. 그동안 함께 해온 많은 이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지난 1월 1일 새벽, 올해 해군기지 예산 2,010억 원은 단 한 푼의 삭감도 없이 통과되었습니다. 해군기지 공사는 날이 갈수록 속도를 올리고 있고, 구럼비는 이미 많이 파괴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싸움은 아직 늦지도, 끝나지도 않았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모아주신 소중한 마음으로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기자회견, 집회, 평화대행진, 평화비행기, 평화크루즈, 각종 캠페인, 서명운동, 법정 투쟁, 국회 로비, UN 청원… 걷고, 춤추고, 노래를 부르고, 밥을 짓고, 발언하고, 백배를 올리고, 레미콘을 막아서고… 서울에서, 강정에서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해군의 대답은 언제나 "공사 강행"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 포기할 수 없습니다. 타당성 없는 부실 국책사업을, 국가폭력이 인권과 민주주의를 짓밟는 일을, 평화 대신 전쟁준비를, 협력 대신 군사동맹을 앞세워 결국에는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맹목과 근시안을 막아야 합니다. 이미 전쟁 같은 6년을 보낸 마을 공동체를,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구럼비와 뭇 생명들을, 군사기지 건설을 반대하고 곧장 평화로 나아가려는 신념을 우리는 지켜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후원주점 소식을 널리 알려주시고, 티켓도 많이 구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당일 판매할 경매 물품을 기증해주셔도 좋습니다. (서울 중구 명동2가 1-19 천주교인권위원회로 보내주세요.) 함께 걷는 이들이 많아질수록,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을수록 먼 길을 걷고 있는 우리의 발걸음도 가벼워질 것이라 믿습니다.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주소: 서울시 중구 명동2가 1-19 (우 100-809) 전화: 02-777-0641~3 팩스: 02-775-6267 후원: 국민은행, 예금주 천주교인권위, 004-01-0724-877 우리은행, 예금주 천주교인권위, 454-035589-13-101 일시후원: http://www.cathrights.or.kr/com/hw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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