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ressEngine ver.2

글 수 1,141

최명규 기자 최종업데이트 2015-02-13 10:57:57

추후 정부 부처와 협의 필요…“참사 1주기 전까지 출범 최선 다하겠다”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립준비단 제3차 간담회에서 4.16 가족협의회 소속 세월호 유가족들이 이석태 특위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만든 노란리본을 전달하고 있다.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립준비단 제3차 간담회에서 4.16 가족협의회 소속 세월호 유가족들이 이석태 특위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만든 노란리본을 전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립준비단의 직제·예산안이 확정됐다. 기존 설립준비단의 안을 기본으로 직제와 인원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고, 예산은 일부 줄었다.


설립준비단은 12일 오후 6시부터 서울 반포구 서초동 서울지방조달청에서 특별조사위원 임명 예정자 전체 4차 간담회를 열고 직제·예산 등 설립준비단안을 확정했다.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과 연관된 직제는 1실 1관 3국 14과, 직원 120명의 기본안을 확정했다. 다만 지원국에 대해서는 약간의 변동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과 민간조사관 비율을 두고 논쟁이 있었으나, 공무원 50명, 민간조사관 70명을 선발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은 설립준비단의 기존 안보다 40억원 가량 축소된 198억4천600만원 선으로 조정됐다. 출범 지연에 따라 2015년도 활동기간이 줄어들면서 자연 삭감된 부분이 있고, 홍보비 등은 감축됐다. 종합보고서 관련 예산 등은 내년사업으로 이월됐으며, 일부 사업은 통·폐합됐다.

설립준비단은 5시간이 넘는 회의를 통해 이같은 직제·예산안을 확정한 뒤 "특별조사위원회가 신속하게 출범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에서 최대한 협력해 달라"는 취지의 결의문을 작성했다.


다만 회의 과정에서 그동안 특별조사위 흔들기에 나섰던 새누리당 추천 위원들은 회의가 끝나기 전까지 모두 퇴장했다. 차기환·황전원(비상임) 위원은 설립준비단안에 대한 표결 자체를 반대하면서 가장 먼저 자리를 떴다. 고영주(비상임) 위원은 인원 관련 문제를 논의하다가 자리를 떠났다. 직제·예산 규모 축소 안을 제시했던 조대환(상임) 부위원장은 공무원과 민간조사관 비율 문제를 논의하다가 회의장을 나갔다. 마지막으로 석동현(비상임) 위원은 예산 의결 때 퇴장했다.


이번에 확정된 안은 설립준비단의 안으로 향후 행정자치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설립준비단 대변인인 박종운 상임위원(대한변호사협회장 지명)은 "각 부처 실무협의,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 시행령 공포까지 거쳐야 할 단계가 많이 남았다"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신속하게 진행하여 세월호 참사 1주기(4.16) 전까지 특별조사위가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s ⓒ 민중의소리 & vo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881 2차 민중총궐기, ‘차벽’ 사라지니 ‘평화’가 왔다
[관리자]
2015-12-07 9038
880 제주 4·3희생자추모식.."고통 내려놓고 고이 영면하소서"
[관리자]
2016-04-03 9016
879 [새책] 우리 시대를 이끄는 9명의 정치철학자들의 새로운 코뮤니즘 기획 ―『탈정치의 정치학』(본펠드, 네그리, 홀러웨이 외)이 출간되었습니다!
도서출판 갈무리
2014-02-28 9008
878 < 김광호 법사의 글을 읽고난 소감 >
총회사무국
2012-06-08 8996
877 홍성지원, 대전형무소 군법회의 희생자 '전재흥'선생 무죄 판결
검둥오리
2013-02-01 8981
876 2012년 6월 25일 제주 북부예비검속 희생자 원혼 합동위령제 봉행
정명호
2012-06-26 8970
875 10월 개강! 데이비드 하비 『자본』(조명래), 노동의 미래(장훈교), 사이버 맑스주의(오영진)
다중지성의 정원
2015-09-30 8964
874 혁명재판사
정명호
2012-05-31 8949
873 인천시의회의 월미도사건 촉구건의안을 환영합니다
검둥오리
2013-02-01 8948
872 사법부 규탄 기자회견
한국전쟁유족회
2012-06-19 8938
871 "참 할짓없는 사람들..." 1
김광호
2012-04-26 8929
870 10월 개강! 영화, 친밀한 삶(김성욱), 기 드보르와 영화(신은실), 마르셀 뒤샹(전선자), 소설창작(김광님), 시쓰기(오철수)
다중지성의 정원
2015-10-10 8928
869 제주4·3유족 전 회장단 "대선 후보, 구체적인 4·3 공약 촉구" / 뉴시스
[관리자]
2012-11-13 8917
868 조동문 사무국장님!! 1
유족
2012-06-06 8897
867 2011년 제1회 청송위령제 사진
김남하
2012-02-09 8895
866 반공청년단의 성격 1
정명호
2012-05-25 8893
865 < 반공청년단과 민보단간부 출신의 후예답다 >
정명호
2012-05-29 8891
864 "전복과 비판적 이성의 원리: 과거로부터의 교훈" - 3/27(목) 7:30, 워너 본펠드 화상 특강에 초대합니다.
도서출판 갈무리
2014-03-20 8855
863 유족회 활동에 대한 재경유족회의 입장
재경유족회
2012-02-25 8846
862 <먹자! 마시자! 강정 지키자 시즌2>에 초대합니다! / 천주교 인권위
[관리자]
2013-02-06 8831

자유게시판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