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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이 양민 학살이라면 강정 해군기지는 자연학살”
데스크승인 2013.05.28 16:07:52 김진규 기자 | true026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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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삼촌'의 저자 현기영 소설가는 28일 오후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3 제주생명평화포럼 평화토크에서 "제주 4.3 사건이 인명에 대한 학살이라면, 강정 해군기지 사태는 자연에 대한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제주 4.3 사건이 인명에 대한 학살이라면, 강정 해군기지 사태는 자연에 대한 학살입니다”

‘순이삼촌’의 저자 현기영 소설가는 28일 오후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3 제주생명평화포럼 평화토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수열 시인과 함께한 평화토크에서 현기영 씨는 제주4.3 사건을 다룬 영화 ‘지슬’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문제로 화제를 옮겨갔다.

현기영씨는 60여년이 지나며 잊혀지고 있는 제주4.3을 영화로 흥행시킨 오멸 감독을 칭찬한 뒤 역사와 기억을 계승하는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 씨는 “신자유주의 세대와 소비와 향락 문화에서 4.3이 설자리가 없던 상태에서 영화 ‘지슬’이 나온 것은 기적”이라면서 “기억되지 않는 것은 역사가 아니다. 영화가 시사하는 것은 4.3을 잊지 않고 제주에 국한시키지 않고 세계화 시켜야 한다. 그래야 제주가 세계평화의섬으로 불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점에서 강정 해군기지 문제를 짚어야 한다. 지금 강정에서 발생하는 일은 4.3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국가폭력에 의한 것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것 등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다만 양민 학살에서 자연 학살로 바뀐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씨는 “자연이 뭐가 대수냐는 분들도 있는데 그 것은 강정의 아름다움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인간에 대한 전쟁도 있지만 자연에 의한 전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럼비는 영상으로는 아름답게 보이지 않지만, 신이 새겨놓은 조각이다. 그 촉감, 생명수가 수맥으로 뻗어 혈맥이 작은 웅덩이를 만든다. 이곳에서 희귀종이 산다. 그 자체가 작은 우주로 형성돼 있다. 구럼비 자체가 영혼이 있는 생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그런 구럼비를 펜스를 쳐 파괴하고 있다. 이게 대학살이 아니고 뭐냐”고 반문했다.

내일부터 열리는 제주포럼에 대해서도 “이번 포럼에는 강정은 없다. 제주는 말로만 세계평화의 섬으로 부르는 공염불을 하고 있다. 4.3이라는 대참사를 겪은 제주도민은 세계를 향해 평화를 외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화는 퇴보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씨는 역사를 알아가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 5.18사건도 잊혀지고 있다. 60여년이 넘은 제주4.3은 더 하다. 제주4.3을 폄훼하는 것은 신성모독이다. 반드시 국사 교과서에 넣어 필수적으로 가르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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