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조갑상 씨 만해문학상 수상


 

2013-07-31 [10:35:37] | 수정시간: 2013-07-31 [10:35:37] | 24면

소설가 조갑상(사진) 씨가 출판사 창비가 주관하는 제28회 만해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지난해 발표한 장편소설 '밤의 눈'.

'밤의 눈'은 조갑상 씨가 지난해 10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로 6·25 전쟁 당시 보도연맹과 민간인 학살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치열한 작가 정신을 담아 사실적으로 그려 낸 작품이다.

장편소설 '밤의 눈' 수상작
'보도연맹' 사실적으로 그려

문학평론가 백낙청과 최원식, 시인 김사인, 소설가 공선옥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인 보도연맹 사건을 소재로 역사적 사실을 힘 있고 실감 나는 서사로 형상화해낸 귀한 열정과 공력을 높이 사 만장일치로 수상작 선정에 합의했다"고 평가했다.



경남 의령 출신인 조갑상 씨는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품으로는 소설집 '테하차피의 달', 장편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 등이 있으며 부산작가회의 회장, 부산소설가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경성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열리며 상금은 2천만 원.

한편, 제31회 신동엽문학상은 시인 박준 씨와 소설가 조해진 씨에게 돌아갔다. 수상작은 박 씨가 지난해 발표한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문학동네)와 조 씨의 2011년 발표 장편소설 '로기완을 만났다'(창비). 시상식은 11월 열린다. 상금은 각 1천만 원.

김영한 기자 kim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