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과거사 발언에 대한 성명서 >

 

2012년 9월 24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을 듣고 비통함과 참담함 그리고 분노를 느끼면서 한국전쟁전후를 통하여 학살된 백삼십만 유족의 영령의 한을 모아 오늘 성명서를 발표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눈감고 아웅하는식의 국민을 기만하는 얄팍한 진정성 없는 수첩용 사과 발언에 우리 백만 유족들은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박근혜후보의 역사관과 의식이 이처럼 천박하고 자기합리화에 급급한 나머지 천박한 용어까지 나열해가면서 대통령이 되고 싶은 섬뜩한 광기에 그의 아버지에 그딸이라는 무서움마져 든다.

 

과거사 사과 라기보다는 국가안보의 위태로움때문에 5,16군사반란의 불가피성, 산업화과정에서 노동자의 희생, 경제발전을 하기위해 장기독재의 초석 유신헌법의 제정등을 교묘히 포장해가면서 국민의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의도가 기자회견내내 장내를 뒤덮었다.

 

과거를 한번 돌이켜보자 !

 

박정희는 일제강점기시절 교사직을 버리고 일본만주군관학교에 자진 입학하여 장교로 임관하여 일본육사에 진학하기위해 일본천황에게 "盡忠報國 滅私奉公" 혈서를 쓰고 졸업한후 항일독립군토벌부대에 배속되어 각종 항일독립군 토벌작전에 참가한 민족의 대반역자였으며 조국광복이후에는 기회주의자로 변신하여 남로당에 가입하여 암약해오다가 전세가 불리해지자 동지들을 배신하고 자신의 목숨을 구걸하여 살아남았다. 한국군에 몸을 의지하며 한국전쟁이 발발하자한국군작전처에 근무하면서 전투에는 참전하지 않고 후퇴를 거듭하면서 민간인집단학살에 깊은 관여를 하게된다. 

 

12년간의 이승만의 무단 독재정치가 4,19 민중혁명에의해 붕괴되고 민주정부가 수립되어 온국민들은 민주화의 열기와 희망에 가득차 국가 경제발전에 꿈이 부풀어 있을때 항시 권력야욕에 불타고 있었던 박정희 일당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다가 5,16군사반란을 일으키고 무력으로 삼권을 장악하면서 이 나라는 일당 군사독재의 암흑한 시대에 돌입하게된다. 자신의 과거의 전력을 은폐시키고 미국과 일본의 신임을 받기위해 눈솎임용 혁명공약을 국민에게 주입시키고 철권통치에 들아가게된다.

 

군사독재정권의 유지에 걸림돌이되는  혁신세력, 정치세력, 한국전쟁피학살자전국유족회임원, 민주화 세력을 소급입법을 통하여 군사재판에 회부하여 사형 또는 중형을 선고하여 공포의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한국전쟁을 통하여 조부모형제를 잃고 진상규명을 통하여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유족회를 조직하여 합동묘를 조성 위령비를 세워 원혼을 달래는 활동을 해온 유족회 간부들을 전국적으로 체포 구속하여 중형을 선고하고 그것도 모자라 중장비를 동원하여 제주 백조일손, 김해합동묘, 거창함양합동묘, 부산합동묘를 파헤치고 위령비를 가루로 만든 剖棺斬屍 의 반인륜적 범죄를 자행 한 범죄자 박정희 일당들은 눈을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는 우리 백만 유족들은 눈에 흙이 들어 갈때까지는 결단코 잊을수없는 깊은 상처로 가슴에 못이 박혀있다.

 

또한 박정희 군사독재일당들은 유족들에게 혹독한 연좌제를 실시하여 빨갱이로 낙인을 찍어 감시와 탄압을 하여 정상적인 사회활동과 국가기관의 취업제한, 승급누락등 각종불이익을 주었다. 그로 말미암아 한국전쟁시 발생하여였던 민간인집단학살진상규명은 60년동안 은페되고 지금까지도 국민대통합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과거사 해결의 단초는 한국전쟁전후를 통하여 억울하게 학살된 130만학살의 진상규명부터 명쾌히 밝혀져야한다.

 

박정희의 만행과 거짓은 드러나기시작했다. 혁명공약을 완수하고 군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한것은 온데 간데 없고 " 다시는 나같은 불행한 군인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고 대국민공갈 담화문을 발표하고 감추고 있던 권력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4대의혹비리사건으로 조성된 불법정치자금으로 민주공화당을 창당하면서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18년간 계속된 일당독재의 서막을 알리는 전주곡이었다. 경제발전이라는 허울좋은 구호아래 국민의 동의없이 굴욕적인 한일회담을 성사시켜 36년간 일본제국주의에 총칼에 감점당하여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목숨바친 수 많은 애국선열들과 국민들의 피맺힌 함성을 뒤로 한채 겨우 3억불의 배상금을 일본왕으로부터 무릎꿇고 받아내어 일당독재권력의 유지를위해 매국노의 길을 걷고 말았다.

 

굴욕적인 한일회담으로 인하여 독도영유권문제, 위안부문제, 징병, 징용문제, 문화재 반환문제등이 일본에게 면죄부를 줌으로 오늘날에도 해결되지 못한 한일과가사문제로 국제사회의 관심거리로 남아있다.

 

구악은 일소 하지 못하였고 오히려 구악을 등에 엎은 신악을 창조했다. 외국에서 장기저리차관을 도입하여 국가의 산업발전에 투입하지 못하고 권력자의 순위에 따라 나누어먹기식 배분을 하여 " 부익부 " 빈익빈 "이라는 군사독재정권의 패악이 여실히 증명되었다. 저임금정책으로 노동력을 착취하여 농촌인구의 대도시 유입으로 농촌의 피페화를 초래하였고  중앙정보부라는 전대미문의 대국민감시기구를 통하여 "나르는 새도 떨어뜨린다" 말이 있듯이 일당독재정권의 정책에 반대하거나 동조하지 않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버리는 폭악무도한 정권일 따름이었다.

 

오로지 국민위에 군림하였고 권력을 국민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정권유지와 권력의 영구보전을 위하여 남용하였던 정신적 원인은 일본제국주의의 천황의 충실한 군인정신으로 무장된 얼굴은 조선인 마음은 일본인 이었던것이다. 박정희가 총을 맞고 죽었을떄 일본 언론들은 " 마지막 황군 " 이죽었다고 대서특필 보도하였다.

 

국민을 억압하고 탄압하면서 권력욕에 맛을 들인 박정희와 추종세력은 종신권력유지 장기독재 영구집권을 획책하기위해 유신헌법을 치밀하게 꾸며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제거해가며 유신헌법투표에 관한 담화문을 반공갈식 담화문을 (만약 국민투표가 부결되면 나에 대한 불신으로 간주하여 중대한 사태가 발생될지도 모른다 )발표하여 국민들에게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심을 유발시켜 유신헌법찬반국민투표를 실시하여 찬성을 얻어냄으로서 유신독재정권의 발판을 마련한다.

 

유신헌법으로 입법, 행정, 사법,삼권을 장악한 박정희일당 추종세력은 국민의귀와 입을 막기위해 긴급조치 1호 ~ 9호까지 발령하여 사실상 대한민국전역은 암흑과 공포에서 국민들은 삶의 방향을 찿지 못하고 국가의 정체성마저 통채로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이에 저항한 정치인 ,교수, 학생, 노동자, 시민들이 긴급조치위반으로 구속당하고 인혁당, 남민전, 민청련, 장준하선생의문사,간첩조작사건,이루 헤이릴수없는 사건이 조작되고 날조되어 현대사의 비극은 끊이지 않았으며 국민들은 공포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갈수밖에 없었다. 어찌 이것이 삶이라 할수있겠는가 ? 긴급조치, 국가보안법의 사슬에 걸려들게되면 한국이라는 사회에서는 사형언도나 다름없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구속당하고 법의 이름을 빌려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박근헤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알고있는가

 

체육관선거를 통하여 혼자 출마하여 대통령에 당선되고 국회의원을 자신이 임명하고 대법원장을 자기를 추종하는 법관을 임명하며 국무위원을 아무검증없이 아부아첨하는 모리배를 임명하여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대부분의 독재권력자가 그랬듯이 박정희도 향락과 탐욕에 젖어 국정을 수행할 능력을 상실한채 부산, 마산에서 일어난 민중항쟁을 무력으로 강경진압하여 많은 인명피해를 유발하는 대참극이 발생하였다.

 

 유신체재가 진정 산업화의 과정에서 이루어진 구국의 결단이라고 박근혜후보는 감히 말할수있는가. 자신이 가장 신임하였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우국충정의 정의에 총탄에 박정희군사독재 정권에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오로지 군인은 전장에서 죽어야하고 국가의 지도자는 국민의 품에서 죽어야 하거늘 부하의 총에 맞아 향락의 대상인 여인의 품에 안겨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최후는 자신의 수치요, 가문의수치요, 자신의 수치이며 민족의 수치이다.

 

만약에 김재규부장의 의거가 없었다면 유신독재종신정권이 계속되어 얼마나 많은 국민과 민중이 목숨을 잃고 고통을 받았을까하는 생각에 모골마져 송연해진다.

박근혜대선후보는 유신독재시절 청와대 안주인이었으며 실제로 5년동안이나 실질적 퍼스트레이디 였다. 국민을 억누르고 탄압하였던 희대의 독재자인 아버지에게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배웠을까.

 

영부인 역활을 하였던 박근혜후보는 국민을 괴롭히는 독재자 아버지의 대권력의 그늘아래 청와대의 잔디밭에서 바베큐를 즐기면서 풍요로운 삶과 부수적인 권력을 누리면서 인생을 자기만의 울타리를 만들어 놓고 즐겼는지 모른다. 바베큐의 기름에 국민의 피와 기름이 녹아내리고 있는것은 미쳐 몰랐을것이다. 그당시 눈과 귀가 있었다면 퍼스트레이디로서 이말 한마디쯤 했었다면 지금 대선후보로 나설수있는 최소의 자격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 아버지 국민의 소리를 한번쯤 귀담아 들으세요 " 라고 말이다.

 

그러나 박근혜후보는 침묵하였다. 아버지의 독재를 즐기고 누렸다. 그래서 유신악법의 공범자이며 추종자였으며 수혜자로서 대통령후보로서 자격이 없는것이다.

 

박근혜후보는 우리의 현대사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아니다. 우리의 현대사는 굴절되고 왜곡된 부끄러운 역사일 따름이다.미국을 등에업은 친미사대주의 학살자 이승만이 그러했고 썬그라스를 끼고 나타난 박정희가 군사반란을 일으켜 18년간 국민을 탄압하고 고통을 준 역사의 이단자가 길러낸 전두환,노태우가 12,12군사반란을 일으켜 5,18항쟁을 유발시켜 군사독재정권의 년장을 가져와 최류탄으로 국민을 괴롭힌 슬픈 항쟁과 저항의역사일 따름이다.

 

우리는 이시점에서 불행한 과거를 돌아보면서 과거의 잘못된 전철을 밟아서는 않된다는 교훈을 반드시 남겨서 우리가 겪은 불행을 다시는 이땅에서 사라져야 된다는것을 이법 선거를 통하여 이루어 내야한다.

 

이명박이가 거짓말공약을 남발하여 우리의 피땀으로 만들어낸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나라의 경제를 최악의 상태로 몰아넣고도 모자라 독재자 박정희의 딸 박근혜가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시킨다는 환상아래 새누리당 대선후보에 출마하여 국민을 혼란속에 빠져들게하고있다.

 

우리는 또다시 부끄러운 역사를 우리가 만들면 않된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이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만들었다. 자랑스러운 우리민족은 이번만은 박근혜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기록할수없다.

 

박정희는 총칼과 회유책으로 부일장학회를 강제로 탈취사유재산화 하여 "정수장학회 "로 이름을 바꾸어 자녀들에게 편법상속하여 후안무치하고도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희대의 세계역사속 독재자들이 저지른 모든 범죄행위의 종합편이었다. 박근혜후보는 부일장학회 관게자들과 유족들에게 사죄하고 정수장학회재산을 주인에게 환원하여야 마땅할것이다.

 

이런 아버지를 역사가 평가할것이다라고 뻔뻔하게 국민에게 고개 빳빳이들고 대들다가 지지율이 하락하고 국민의 저항에부딪히자 하루아침에 돌연 입장을 바꾸어 과거사운운하며 팔색조같은 행동을 보이는것은 박정희에게 죽임을 당한 유족들을 우롱하는 기만술이며 또한 국민을 얕잡아 보는처사라 생각할수밖에 없다. 아버지는 생명을 귀하게 여기신분이었다. 박근혜의입에서 과연 이런 망발이 나올수 있단말인가. 기가차게 거짓말하는것도 아버지를 닮았고 대통령병이든것도 부전여전이다.

 

박근혜후보는 국민들에게 부모를 흉탄에 잃고 절망의 바다에 빠져들었다고 동정심을 유발하기위해 어설프고 슬픈 연기술을 보였다. 자신의 부모의 죽음은 원통하고 박정희로부터 죽임을 당한 수많은 죽음은 슬픈연기한장면을 연출하면 끝나는줄 착각하면 크나큰 오산이다.

 

우리 한국전쟁전후에 국가의 공권력에의해 조부모형제를잃고 바람앞의 촛불과도 같은 험난한 인생을 살아온 130만 유족들이 2012년 8월 22일 박근혜 새누리당후보에게 부모잃은 슬픔에 대한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누며 한국전쟁민간인피학살자 진상규명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아무런 답변이나 회신없이 돌연 9월 24일 온갖 방송매체를 동원시켜 과거사피해를 입은 인혁당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한국전쟁으로인한 130만명이상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피학살자유족들에게는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아 박근혜후보의 과거사 사과발언은 선거대비용에 불과하다는것을 우리 유족들은 깨달았다. 얼마나 가소로운 일인가. 이제야 확고부동한 우리 130만 유족의 의지를 밝힌다.

 

박근혜후보에게 진정으로 충고한다.

 

첫째 : 광화문 네거리에 가마니깔고 하얀소복에 머리풀고 무릎 꿇어

         국민들과 유족들앞에 석고대죄하라 !

둘째 : 강제로 뺴앗은 남의재산 주인에게 환원하고 유족에게 사과하라 !

세째 : 모든 고소고발사건 취하하라 !

네쨰 : 시중에 떠도는 형제간 재산문제, 사생활문제,측근비리문제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라 !

다섯째 : 모든 미해결된 과거사문제를 해결할 대책을 남에게 미루지 말고 후보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라 !

여섯째 : 민족의 미래와 통합을 위하여 아버지의 무덤에 침을 뱉을수있는 투철한 민족관을 가져

           가져라 !

 

이런 여섯가지 사항이 충족되었을시에 박근혜후보의 역사문제의식의 진정성이 담보될수 있으며

그나마 대통령 후보로서 기본적 자격을 갖추게 되는것이다.

 

2012년 9월 26일

한국전쟁전후민간인 희생자 전국유족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