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입력 2015.03.31 11:01 | 수정 2015.03.31 11:21


서울교육청, '안전한 우리학교 만들기' 추진 계획
묵념ㆍ추모리본 달기ㆍ추모공간 찾기 등 행사도
수영ㆍ심폐소생술 교육…'안전 인권 대토론회'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세월호 참사' 1년을 맞아 오는 4월 13~17일 서울 지역 각급 학교에서 '세월호 1주기 추모 주간'을 운영한다. 또 4월 중으로 '안전 인권'을 주제로 한 '우리학교 대토론회'도 열린다.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수영 실기교육과 수상 안전교육이, 교원과 학생을 대상으로는 심폐소생술 교육도 실시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 학생,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안전한 우리학교 만들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세월호 1주기 추모 주간'은 정확히 참사 1년이 되는 오는 4월 16일이 있는 주간인 4월 13~17일이며, 일선 초ㆍ중ㆍ고교는 자율적으로 추모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묵념, 안전교육, 각종 추모 행사와 함께 추모 리본 달기, 추모 공간 찾기 등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다음달 3일에는 조 교육감을 포함한 시교육청 팀장급 이상 간부 133명 전원이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1년을 맞아 '안전은 우리 학생의 권리다'를 주제로 서울 지역 모든 초ㆍ중ㆍ고교에서 원탁 토론회 형식의 '대토론회'가 열린다. 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에서 '대토론회'를 위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며, '대토론회'에서 수립되는 방안을 검토, 정책과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안전 교육도 강화된다. 우선 각급 학교는 오는 12월까지 관할 소방서 지원으로 재난 대피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진, 화재, 태풍 등 각종 재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서울 동작구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재난 체럼 교육도 실시된다.

'세월호 참사' 같은 수중 사고 대비를 위해 초등학교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수영 실기교육과 수상 안전교육이, 일반 교사와 초등학교 5ㆍ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28만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이 이뤄진다.

또 다음달 2일에는 '교육안전 기본조례'가 공포ㆍ시행된다. 조례는 3년만다 '교육 안전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교육안전위원회를 설치ㆍ운영해 국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과 협력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종합계획'은 오는 4월 수립, 5울부터 시행되며, 교육활동ㆍ생활ㆍ시설ㆍ교통ㆍ보건ㆍ급식ㆍ교육환경ㆍ현장체험학습 안전 등 8개 영역 분야에 대한 계획을 담았다. 교육안전위는 교육감이 분야별 전문가들을 추천받아 위촉한 17명 내외로 구성된다. '종합계획'과 안전 관련 주요 정책을 자문하게 된다.

유관기관과 비상 연락 체계도 가동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서울종합방재센터와 오는 10월 핫라인을 구축하고, 매월 말일 점검할 예정이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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