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ressEngine ver.2

글 수 1,141

    

© 제공: CBSi Co., Ltd. 


  박근혜 대통령 전격 구속, 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전경련 해체, 선거연령 낮춘 국회… 시민들의 꿈과 열망을 담은 가상신문 '광장신문'이 1호보다 더 '센' 2호 호외로 돌아왔다.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5차 범국민행동'이 열리는 26일 오후 공개된 '광장신문' 2호 호외 1면은 지난주만큼이나 강렬했다. 1면에는 '박근혜 전격 구속,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 결정'이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한 프레임에 담겨 있다. 지난주 '박근혜 하야 발표' 기사를 썼던 손아람 작가가 이번에도 1면 기사를 썼다.


"청와대 집무실이 의왕 구치소 독방으로 바뀌었다. 지난주 돌연 사임을 발표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일주일 사이 일어난 신변 변화다. 대통령이 한발 물러나 자진 사퇴함으로써 구속 수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정치권은 관망했지만, 지난밤 특검이 증거인멸의 우려를 이유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전격 승인하면서 사정이 급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구속된 전직 대통령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손 작가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됨에 따라, 특검은 뇌물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재계는 행여나 불똥이 튈지 전전긍긍하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현재까지 밝혀진 것만으로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뇌물 혐의가 짙은 자금을 출연한 기업은 53곳으로, 특검의 입건 범위가 확대될 경우 재계 총수 대다수가 동시에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썼다.


'광장신문' 2호는 박근혜 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행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재벌 비판에 초점을 맞췄다.


1면 하단에는 잦은 폭발로 결국 판매와 생산 모두 중단된 삼성 갤럭시 노트7 광고가 실려 있는데,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군인이 마치 폭탄을 던질 듯한 포즈로 노트7을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전, 그 이상한 가치"라는 카피는 덤이었다. 2면에서도 정권 특혜 창구 역할을 하며 전성기를 맞았지만, 26일 전격 해체를 선언한 전경련의 몰락을 다뤘다.


© 제공: CBSi Co., Ltd. 


  4면 전면광고도 빼 놓을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독재자의 딸'로 소개된 2012년 12월 17일 미국 '타임' 표지를 패러디한 새 표지가 함께 실렸다. 박 대통령의 얼굴 뒤에 최 씨가 있는 표지에는 '독재자의 딸의 무당 최순실'이라고 쓰여 있고, 박 대통령과 최 씨의 얼굴 뒤에 이 부회장이 있는 표지에는 '독재자의 딸의 무당의 후원자 이재용'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광장신문'은 묻는다. "누구를 감옥에 보낼 '타임'인가"


'광장신문'은 또한 '박근혜 정권 그 이후'를 상상하는 기사를 실었다. 2면에는 노동자·농민·청년·학생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96% 위원회(시민정부위원회)가 발표한 7대 긴급과제가 담겼다. 내용은 △부정축재 재산몰수, 20대 빚 청산 △특정혐오범죄가중처벌법 제정 △경찰, 검찰, 법원 수뇌부 직선제 △집회·시위 특별방송 전담부서 설치 △박근혜 찬양·비리 언론인 조사위원회 △낙동강 녹조라떼 이명박 상수도로 △국회의원 법정최저임금으로 월급 지급 등이다.


3면에는 청소년 참정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법이 개선됐다는 '청소년 힘에 눌려 선거연령 낮춘 국회' 기사가 실렸다. 선거권 및 피선거권 연령제한을 만 16세 이상으로 낮추고, 정당 가입 권한을 만 15세부터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같은 면에는 청소년들이 원하고 바라는 '새로운 나라'는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 제공: CBSi Co., Ltd.


"금수저의 대물림이 없는 나라. 은수저, 흙수저 이런 말도 듣기 싫다. 그냥 공평한 사회를 만들 것이다." (박정섭, 중앙고3)


"나는 국민의 힘을 보여주려고 촛불을 든다. 사람이 집이 가정인 것처럼 나라는 국민의 집이다. 부패공무원이 없는 나라를 원한다." (황대연, 백양중1)


"내가 촛불을 드는 이유는 여성들과 청소년들도 잠자코 지켜보지 않고 잘못된 것에 대해 소리 낼 수 있고 비판할 수 있으며 '여성'이 대통령이라서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자질이 부족했던 것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한 것이다. 사회적 약자(여성이라든가 청소년 등)가 차별받지 않고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고 정치인들이 부정부패를 일삼지 않고 국민들의 의견을 존중해주며 실천하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 (고지, 수원 거주 고3)


{RELNEWS:right}"안전을 제일 우선으로 하며 나라의 대통령이 책임감과 충실함을 갖고 국민을 위해 더 나은 국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 또한 우리나라 내에서 일어나는 사고들을 머릿속에 넣어두어 두 번 다시는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 (원혜진, 원당중1)


광장신문 발행위원회는 김소연·김해원·나영·노순택·명숙·송경동·박경석·박점규·안영춘·이도흠·이동연·이종란·조영선·쥬리·정원옥·홍세화·후지이다케시 등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주 1호 호외를 첫 공개했고, 오늘(26일) 2호 호외를 발표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1121 1/13 개강! 앙드레 고르, 아리스토텔레스, 바흐친 읽기
다중지성의 정원
26714   2016-01-02
다중지성의 정원 http://daziwon.net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8길 9-13 [서교동 464-56] daziwon@gmail.com ☎ 02-325-2102 ▶ 메일링 신청 >> http://bit.ly/17Vi6Wi ▶ 웹홍보물 거부 >> http://bit.ly/1hHJcd7 ▶ 홍보하면 좋을...  
1120 2020년 1월 2일! 다중지성의 정원의 철학, 미학, 문학 강좌 개강합니다.
다중지성의 정원
26200   2019-12-27
      다중지성의 정원 daziwon.com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8길 9-13 [서교동 464-56] T. 02-325-2102 메일링 신청 >> http://bit.ly/17Vi6Wi 태그 : 다중지성의 정원, 다지원, 강좌, 철학, 문학, 미학, 정치철학, 글쓰기, 카...  
1119 새책!『비평의 조건 ― 비평이 권력이기를 포기한 자리에서』(고동연·신현진·안진국 지음)
도서출판 갈무리
24897   2019-11-16
비평의 조건 비평이 권력이기를 포기한 자리에서 비평의 조건은 무엇인가? 비평은 어떤 정치, 사회, 경제적 조건에서 생산되는가? 비평의 대상은 무엇이고 오늘날 비평가라는 주체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16편의 ...  
1118 야노마미족 학살…‘아마존 킬링필드’에 눈물
[관리자]
24768   2012-08-31
▲ © CBCi 기사입력: 2012/08/31 [13:32] 최종편집: ⓒ CBC미디어 [CBC뉴스] 지난 당시 MBC 다큐 ‘아마존의 눈물’을 통해 잘 알려진 아마존 지역의 원시부족인 야노마미족 수십 명이 브라질 개발업자들에 의해 학살된 사...  
1117 [새책] 조정환의 『절대민주주의』 ― 신자유주의 이후의 생명과 혁명
도서출판 갈무리
24387   2017-05-23
절대민주주의 Absolute Democracy 신자유주의 이후의 생명과 혁명 문제는 민주주의다. 모든 민주주의들을 절대화하라! 지은이  조정환  |  정가  25,000원  |  쪽수  496쪽 |  출판일  2017년 5월 12일 판형  사륙판 ...  
1116 영덕 국민보도연맹사건 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신기철
23845   2011-07-22
지난 7월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558호실에서 영덕 국민보도연맹사건 1심 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1심 선고일로 알려져 잠시 혼란이 있었습니다만 김달호 영덕유족회장님을 뵙고 나서야 자초지종을 들어 알게 되었습니다. ...  
1115 7월1일, 다중지성의 정원 강좌 개강!
다중지성의 정원
23324   2019-06-15
  ▶ 다중지성의 정원 강좌 (클릭하세요) 1. [젠더사] ‘되기를 강제’하는 파시즘의 젠더 정치와 한국 현대사 2. [역사학] 인종주의의 낙인과 몸의 역사 : 자율적인 몸의 복원을 위하여 3. [문학/철학] 관계성 미학과 문학...  
1114 전남 신안군 지도읍 민간인 학살관련 제보 및 질문 5
수피
21678   2011-10-18
안녕하세요 ^^ 오랫동안 고민하다 글을 올립니다. 저는 고향이 전남 신안군 지도읍 입니다 우리 할아버지가 6.25때 돌아가셨는데 민간인 학살로 생각됩니다. 33세때 돌아가셨구요 할아버지 외에 다른분들도 돌아가셨는데 어른들께 들...  
1113 [10/10 개강] 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 - 조르주 깡길렘의 생명철학 (강의 황수영)
다중지성의 정원
21558   2013-10-01
다중지성의정원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다양한 다중지성의 정원 강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지원은 여러강좌할인, 친구할인, 청소년할인 제도와 정액회원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  
1112 강화재판 2차 변론기일이었습니다
신기철
21083   2011-09-21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다녀왔습니다. 강화사건에 대한 지난 1차 변론기일에서 상당히 날카로운 쟁점이 있었으므로 어찌 되는 지 궁금했기때문이었지요. 그런데... 젠장... 예정된 11시 40분을 넘어 12시 20분 즈음되었어도 다른 재판...  
1111 다중지성의 정원 2015년 3분학기, 6월 22일 개강합니다~!
다중지성의 정원
21057   2015-06-09
  ▶ 메일링 신청 >> http://bit.ly/17Vi6Wi   ▶ 웹홍보물 거부 >> http://bit.ly/1hHJcd7   ▶ 홍보하면 좋을 사이트를 추천해주세요! >> http://bit.ly/SMGCXP 태그 : 다중지성의 정원, 다지원, 철학, 정치철학, 신학,...  
1110 [한겨레 세상읽기] 김지하의 변신 혹은 변절 /김동춘
[관리자]
20951   2012-12-11
사회일반 김지하, 이번엔 백낙청에 “깡통 빨갱이” 등록 : 2012.12.04 10:16수정 : 2012.12.04 15:52 김지하 시인 조선일보 통해 ‘한류 르네상스 막는 쑥부쟁이’ 폄하 리영희 선생에게도 ‘깡통’ ‘사기’ 단어 써가며 맹비난...  
1109 4.3 영화 '지슬', 美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헤드라인 제주
[관리자]
20643   2013-01-28
제주출신 오멸감독 작품, 한국영화 극영화 부문 첫 최고상 4.3 실화근간 드라마..."4.3 세계에 알리는 계기" 의미 데스크승인 2013.01.27 18:27:19 제주 4.3을 다룬 오멸 감독(41)의 영화 '지슬'이 세계 최고 권위의 독립영화제...  
1108 끝나지 않은 국가의 책임- 한국전쟁기 산청·함양 민간인집단피학살사건
안김정애
20262   2011-08-02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도 벌써 60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전쟁의 불가피성으로 포장한 민간인 집단학살사건의 발생도 같은 세월을 흘려 보냈습니다만 아직도 가해자의 실체와 지휘명령계통 등의 확실한 규명은 요원합니다. 전국적으로...  
1107 8.15 자주통일대회 file
검둥오리
20205   2011-08-10
 
1106 문경 석달마을 사건 선고 연기되었습니다
신기철
20090   2011-07-28
28일(목) 10시 대법원 선고예정인 문경 석달마을 사건이 선고 연기되었습니다. 평소보다 늦게 10시 10분경 개정한 대법원 1호 법정은 민사사건부터 선고를 시작했습니다. 4명의 대법관은 이후 30여 분간 민사사건에 대한 선고를 ...  
1105 10/7 개강! 노자 철학, 라이프니츠, 스피노자 강좌가 곧 개강합니다!
다중지성의 정원
20076   2016-10-04
[철학] 노자, 사랑과 무위의 철학자 강사 이임찬 개강 2016년 10월 11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8강, 140,000원) 강좌취지 노자(老子)는 동양의 정신세계를 떠받치는 세 개의 큰 기둥[儒彿道] 중 하나인 도가 철학의 기...  
1104 [hrnet] 세월호 집회시위 탄압에 맞선 공동대응 길찾기
[관리자]
19782   2015-01-21
보낸사람 : ' class="senderBtn" href="javascript:;">Kim Ranghee 15.01.20 17:53 첨부파일 1개가 있습니다. 바로가기 메일 정보 숨기기 보낸사람 : ' class="senderBtn" href="javascript:;">Kim Ranghee <rang2ya@gmail.com> 15.01.20...  
1103 [새사회연대 성명]문경 학살 국가배상판결 환영한다
새사회연대
19549   2011-09-08
<성 명> 문경 석달동 양민학살 국가배상판결 환영한다 국회는 민간인학살 피해 배보상 입법 제정하라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9월 8일 문경 석달동 민간인학살 피해자 유족 4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  
1102 권해효에게 듣는 평화이야기 file
책놀이터
19467   2011-08-20
많은 참여와 관심바랍니다  

자유게시판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