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전국에 계신 유족회장님 !

 

제례 하옵고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유족회 업무에 또한 배, 보상소송에 대한 일에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 올립니다.드릴 말씀은 지난 2월 27일 정기총회에 참석 하였으리라 믿습니다.그때 그광경이 유족회의 현주소 같았습니다 .4 ,800 만원의 국고보조를 받고 집행하였음에도 감사보고에 나와 있지 않고 결산안에도 없으니 도대체 총회를 무었으로 보고 유족회장들을 허수아비로 취급하는것인지 도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더욱이 회칙 개정안을 상정 심의 과정에서 이원우 상임대표님께서 발언하신 내용을 듣건데 자신의 " 개정안 "을 위임받고 만들어 상임대표자회의에서 심의를 거친 내용과 부의된 " 안 "이 다르다는 충격적인 발언은 무었을 의미 합니까. 누군가에 의해서 자의적으로 수정되었거나 조작된 증거가 아닙니까. 도대체 집행부가 의도 하는것이 무었인지 그 책임을 묻지 않을수 없는것이 아니겠습니까. 도리켜 보건데 우리에게 주어진 좋았던 10년 하고도 2년 ,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그리고 과가사위 안병욱 위원장님 재임 2년에 이르기까지 너무 안일하게 허송 한것은 아닌지 깊이 자성하여 보아야 할것입니다. 또한 지금 집행부에서 4,800만원의 지원금에 도취되어 본질을 망각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자문하여 보아야 할것입니다. 이제 4월 총선도 한달, 11월에는 대선도 있습니다.이시점에서 우리가 추구 하여야할 목표가 무었인지 분명할진데 팔짱끼고 수수방관 할떄가 아닙니다. 지난 정기총회 안내문의 내용을 보건데 당일 축사하여 주실분을 모시는데 서울시장이나 고양시장을 운운하고 있음을 보고 집행부의 현실감각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지 한심스럽기 그지 없습니다.아시다시피 이번 4 , 11 총선에서 원내 1당을 지향하는 민주통합당의 한명숙대표최고위원이나 그를 대리하는 분을 모셔 우리의 현안을 공약토록하고 정책연대로 거족적 지지를 밝혀야 하는 생각은 초치하고 엉뚱한 꼼수나 잔꾀로 시간만 낭비하고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우리 유족들은 한국전쟁전후 100만에 이르는 희생자와 그 관련 가족까지 합치면 300 ~ 400만이 되는데 민주통합당하고 정책연대를한 시민 사회단체나 한국노총보다 수 적으로 뒤질수 없는 원대한 세력입니다.따라서 우리 유족회원이 지역구 후보가 못되드래도 우리 몫으로 비례대표로는 진출시킬수 있는 여건은 되고도 남습니다.마치 전쟁중에 적전에 아군끼리 총을 겨누듯 분열된 모습은 누구를 위한것입니까. MB 정권만이 파안대소 할일이며 이는 전적으로 집행부의 책임이 있다 하겠습니다.어떤 조직도 운영함에 있어 견해가 다를수 있을것입니다.그러나 같은 유족끼리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이분법적 발상은 용인 될수 없습니다

이제는 모두 함께 껴안고 나란히 가야겠다는 도량을 갖어야지 내 지위나 위협 받을까 하는 소인배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유족회의 미래도 화합도 기대 할수 없으리라 보겠습니다.당돌한 말씀이오나 집행부 모두는 좋은분들이시고 훌륭한 분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혹 우리 유족회의 힘을 빼기 위해 분열을 조장하는 작전세력이 막후에 숨어 농간을 부리고 그에 놀아나고현정권에 도움을 주려는것이 아닌지 하는 기우마져 갖게 합니다.

존경하는 전국 유족회장님 !

지난번 정기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 하는데 회비납부 운운 하는데 소가 웃을 일입니다. 세금 못냈다고 이나라 국민이 아닙니까.선거권이 없습니까. 우리 유족회가 계급단체가 아닌이상 모두 평등한 권리를 향유 할수있습니다. 회비를 거출 받지 못하는 이유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집행부가 잘 알고 있을것입니다.그보다 현재 유족회장이 아닌 사람이 상임대표가 되고 상임대표는 지역대표라고 하면서 지역유족회장들도 모르게 몇사람에 의하여 입 맛대로 선임하여놓고 지역대표라면 누가 믿고 따르겠습니까. 이런 모순부터 시정되어야 할것입니다.

조동문 사무국장께 바라건데

관가에 임직만 못하는 대우를 받으면서 혹사당하고 있음을 볼때 미안하고 동정이 갑니다만 유족회는 유족에 의하여 운영되어야 하고 따라서 사무국장자리도 유족이 맡아야 합니다.책임소재가 분명하 다릅니다.유족회의 일에 언제나 조국장이 화제의 중심에 있는것 자체가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더구나 조국장께서는 진보신당의당적을 갖고 있다고 듣고 있는데 이는 우리 유족들의 갈길이제한 받을수 있는것이 아닌지 또한 분열의 씨앗이 늘 잉태하고 있는것처럼 오해받게 되는 처지임에 스스로가 용퇴 하시기를 바라는 바입니다.오늘 유족회가 이 지경에 이르게한 단초도 결코 조국장과 무관치 않음을 알아야 할것입니다.우리 유족회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비상상황을 맞게 되었습니다.중요한 시기인 만큼 하루 빨리 정상화 시켜야 할것이며 원로 고문 유족님께서 지혜를 모아 주셔야 할것입니다.

부어 드리건데 양지 하시는바와 같이 제주의 4 , 3은 이미 2, 000년도에 특별법이 제정되어 4,3 평화공원이 조성되고 재단이 설립되고 진실규명에 의하여 정부차원에서 4,3 보고서가 발간되고 유해발굴및 봉안 4,3 부상자 무상진료, 유족에대한 의료보수지원, 노령자 생활보조금지원사업등 많이 진전되고 있습니다.이러한 일련의 시책을 펼수 있었던것은 유족이나관련단체와 도민들이 하나가 된 단결된 힘에서 얻어낸 산물입니다. 그런데도 아즉 일부 보수단체를 비롯하여 그 추종자들이 4,3을 부정하고 4,3특별법을 개악하려고 험악한 시도가 야기 되고 있으며 그때마다 유족들이나 관련단체와 도민들이 줄기찬 투쟁으로 방어 하면서 4,3을 수호하고 있습니다.이 모두가 단결된 힘인것입니다. 4, 3보다 여건으로 볼때 한국전쟁희생자가 훨씬 좋을것이 아니겠습니까.하나로 뭉쳐 싸워 나간다면 승리할수 있습니다.자신과 용기를 잃지 마십시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한국전쟁유족회에 참여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그러나 아직도 이나라 방방곡곡에서원혼이 편히 잠들지 못하는 우리의 부모,형제, 자매들이 있는한 잠시나마 마음 편히 있을수 없으며 저 자신의 건강이 허락할때까지 회장님들과 뜻을 같이하고 행동 하려는 각오입니다.

저 올해 나이 82세 입니다.좀 노령에 이르다보니 두서없는 졸필이 되어 후회스럽습니다만 끝까지 읽어주신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그러면 다시 만나 뵐때까지 건강하십시요.

 

2012년 , 3월 13일 

제주북부 예비검속 희생자 유족회

양용해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