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14/03/13  

창원서 다양한 기념ㆍ추모행사 … 하반기까지 이어져
`민주주의 고귀한 희생, 국민통합으로 꽃피우자` 주제




`3ㆍ15 의거` 54주년을 기념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행사가 14일부터 창원에서 다양하게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국립 3ㆍ15 민주묘지에서 추모제를 지내는 모습. /자료사진

 

`3ㆍ15 의거` 54주년을 기념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행사가 14일부터 창원에서 다양하게 열린다.


 

3ㆍ15의거 희생자유족회는 14일 오전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ㆍ15 민주묘지에서 추모제를 연다. 같은 날 저녁에는 시민 시위가 처음으로 시작된 마산합포구 오동동 일대에서 3ㆍ15 의거 전야제를 개최한다. 15일에는 국가보훈처가 3ㆍ15 의거 54주년 기념식을 마산회원구 3ㆍ15 아트센터에서 거행한다.


2010년 대통령령으로 3ㆍ15 의거가 국가기념일로 격상된 후 국가보훈처가 기념식을 주관한다.


 

`민주주의 고귀한 희생, 국민통합으로 꽃피우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기념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 홍준표 경남도지사, 박성호ㆍ강기윤 등 지역 국회의원, 김석기 창원시장권한대행 부시장, 3ㆍ15의거 유공자와 유족 등 1,200여 명이 참석해 3ㆍ15 의거의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


 

기념행사는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진다. 오는 24일 3ㆍ15 마라톤대회에 이어 29일에는 전국 백일장 대회가 열린다.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반발해 거리로 나선 마산시민, 학생들에게 경찰이 발포해 12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했다. 3ㆍ15 의거는 4ㆍ19 혁명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