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3.17 15:32수정 : 2015.03.17 16:04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이 17일 오전 서울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세월호 인양촉구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도중 한 어머니가 손팻말을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참사 1주기를 한달 앞두고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실종자, 생존자 가족들로 구성된 4·16가족협의회와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는 17일 오전 서울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체의 조속한 인양과 정부의 인양 결정 촉구를 위한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이 17일 오전 서울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세월호 인양촉구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도중 한 어머니가 손팻말을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실종자 단원고 2학년 2반 허다윤 학생 어머니 박은미씨는 “인양 계획조차 없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할 수 없습니다. 미치도록 보고 싶은 아이와 가족들이 잠겨있는 팽목항을 떠나 이 곳 서울과 전국을 돌아다니는 우리 가족들의 절박함에 응답해 주십시오.”라고 호소를 하고 탈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이 17일 오전 서울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세월호 인양촉구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도중 실종자 허다윤 학생의 어머니 박은미씨가 손팻말을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가족협의회는 1주기가 되기 전까지 정부의 인양 결정을 요구하며 청와대·광화문 1인시위, 전국 순회 홍보, 서명운동을 집중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이 17일 오전 서울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세월호 인양촉구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글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사진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