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ressEngine ver.2

글 수 1,141

데스크승인 2013.04.05

전의홍 |

 

동병상련 쪽 꾸밈 이바구입니다.

같은 병을 앓으며 서로가 동정하는 사이인 두 사람에게 일희일비(一喜一悲)할 일이 생겼습니다. 병을 준 장본인이 B에게만 위로의 약을 챙겨주고 A는 본체만체했습니다. A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민간인 학살 사건에다 비유적으로 대입해 보겠습니다. A는 거창학살 사건, B는 화순학살 사건입니다. A는 1951년 2월 9일, B는 1951년 3월 17일의 사건입니다. A의 학살 희생자는 719명이요 B의 학살 희생자는 25명이었습니다. 일자순으로 보나 규모로 보나 'A형B제'이지요. '찬물도 다 순서가 있다' 했거늘…….

 

한데 앞의 꾸밈 이야기 말대로 B인 화순학살 사건에게만 62년 만에 국가배상의 길이 열렸고, A인 거창학살 사건은 미해결 배상 상태인 채로 남겨져 속만 부글부글 끓게 됐습니다. '진실이라는 완행열차는 마지막에서야 도착한다'는 명언에나 매달리기에도 이젠 너무 지쳤습니다.

 

마침 '귀농 감독' 김재수가

거창학살 영화 만든다네

 

'견벽청야'서 딴 <청야>로

 

상처 씻어 일으킬 거라네

 

영화여

너 고발의 빛이여

 

<도가니> 같은 위력 돼다오.

번호
제목
글쓴이
1081 총리가 위원장 맡는 4·3 명예회복위 문창극에 맡기기엔 부적절 /한겨레
[관리자]
2014-06-16 4618
1080 대한민국호는이미침몰중이었다 /김동춘 교수
[관리자]
2014-04-22 4621
1079 정부, 세월호특위 축소안 입법예고/ 특위, 소위활동 올스톱…철회 촉구
[관리자]
2015-03-28 4621
1078 “5·18 왜곡 종편출연자 무혐의는 부당” / 한겨레
[관리자]
2014-04-09 4623
1077 기다렸던 월드컵은 보고 있니? 너 없는 하루하루 너무 길구나
[관리자]
2014-06-20 4623
1076 방 생겼다고 좋아했는데 8개월밖에 못 쓰고…꿈에 찾아와줘 고맙구나
[관리자]
2015-01-16 4624
1075 여행 전 너를 씻기고 손발톱 수염 깎아줬잖아…하늘서도 기억하고 있지?
[관리자]
2015-01-15 4626
1074 '朴정부 규탄' 대규모 집회.."제2의 민주화운동 나설 것"
[관리자]
2015-02-28 4626
1073 과거사와 진정한 화해를......
노치수
2014-07-09 4629
1072 "대통령 4.3 불참, 보수측 이념 공세 때문?" / 노컷 뉴스
[관리자]
2014-04-03 4630
1071 정치권이 진실 밝히려는 노력을 짓밟고…호연아! 이 나라엔 더 기대할 게 없구나
[관리자]
2014-08-11 4630
1070 "17명, 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에 총력을..."
[관리자]
2014-05-20 4631
1069 슈퍼스타 돼서 효도한다던 예진이 “엄만 오늘도 네 방을 떠나지 못해”
[관리자]
2014-07-23 4631
1068 ‘오월의 노래’도 모르는 ‘5·18 합창단’
[관리자]
2014-05-19 4633
1067 물 밖으로 나오기 전날 엄마 꿈에서 ‘곧 집에 가겠다’던 큰딸
[관리자]
2014-07-31 4633
1066 “아들, 엄마 꿈속에 한번만 와줘…”
[관리자]
2014-06-19 4634
1065 세월호 사고 당시 학생 구조하다 부상 최재영씨, 의상자 인정
[관리자]
2015-03-20 4634
1064 경찰은 왜 그랬을까?
[관리자]
2014-06-12 4635
1063 보고싶어, 자동차완구 조립하던 모습, 축구하던 모습, 기타치던 모습…
[관리자]
2014-10-09 4636
1062 우리, 대학교 졸업하면 하고 싶은거 다 해보며 같이 살기로 했잖아…
[관리자]
2014-10-10 4636

자유게시판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