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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CBSi Co., Ltd. 


  박근혜 대통령 전격 구속, 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전경련 해체, 선거연령 낮춘 국회… 시민들의 꿈과 열망을 담은 가상신문 '광장신문'이 1호보다 더 '센' 2호 호외로 돌아왔다.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5차 범국민행동'이 열리는 26일 오후 공개된 '광장신문' 2호 호외 1면은 지난주만큼이나 강렬했다. 1면에는 '박근혜 전격 구속,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 결정'이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한 프레임에 담겨 있다. 지난주 '박근혜 하야 발표' 기사를 썼던 손아람 작가가 이번에도 1면 기사를 썼다.


"청와대 집무실이 의왕 구치소 독방으로 바뀌었다. 지난주 돌연 사임을 발표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일주일 사이 일어난 신변 변화다. 대통령이 한발 물러나 자진 사퇴함으로써 구속 수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정치권은 관망했지만, 지난밤 특검이 증거인멸의 우려를 이유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전격 승인하면서 사정이 급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구속된 전직 대통령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손 작가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됨에 따라, 특검은 뇌물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재계는 행여나 불똥이 튈지 전전긍긍하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현재까지 밝혀진 것만으로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뇌물 혐의가 짙은 자금을 출연한 기업은 53곳으로, 특검의 입건 범위가 확대될 경우 재계 총수 대다수가 동시에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썼다.


'광장신문' 2호는 박근혜 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행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재벌 비판에 초점을 맞췄다.


1면 하단에는 잦은 폭발로 결국 판매와 생산 모두 중단된 삼성 갤럭시 노트7 광고가 실려 있는데,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군인이 마치 폭탄을 던질 듯한 포즈로 노트7을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전, 그 이상한 가치"라는 카피는 덤이었다. 2면에서도 정권 특혜 창구 역할을 하며 전성기를 맞았지만, 26일 전격 해체를 선언한 전경련의 몰락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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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면 전면광고도 빼 놓을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독재자의 딸'로 소개된 2012년 12월 17일 미국 '타임' 표지를 패러디한 새 표지가 함께 실렸다. 박 대통령의 얼굴 뒤에 최 씨가 있는 표지에는 '독재자의 딸의 무당 최순실'이라고 쓰여 있고, 박 대통령과 최 씨의 얼굴 뒤에 이 부회장이 있는 표지에는 '독재자의 딸의 무당의 후원자 이재용'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광장신문'은 묻는다. "누구를 감옥에 보낼 '타임'인가"


'광장신문'은 또한 '박근혜 정권 그 이후'를 상상하는 기사를 실었다. 2면에는 노동자·농민·청년·학생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96% 위원회(시민정부위원회)가 발표한 7대 긴급과제가 담겼다. 내용은 △부정축재 재산몰수, 20대 빚 청산 △특정혐오범죄가중처벌법 제정 △경찰, 검찰, 법원 수뇌부 직선제 △집회·시위 특별방송 전담부서 설치 △박근혜 찬양·비리 언론인 조사위원회 △낙동강 녹조라떼 이명박 상수도로 △국회의원 법정최저임금으로 월급 지급 등이다.


3면에는 청소년 참정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법이 개선됐다는 '청소년 힘에 눌려 선거연령 낮춘 국회' 기사가 실렸다. 선거권 및 피선거권 연령제한을 만 16세 이상으로 낮추고, 정당 가입 권한을 만 15세부터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같은 면에는 청소년들이 원하고 바라는 '새로운 나라'는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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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의 대물림이 없는 나라. 은수저, 흙수저 이런 말도 듣기 싫다. 그냥 공평한 사회를 만들 것이다." (박정섭, 중앙고3)


"나는 국민의 힘을 보여주려고 촛불을 든다. 사람이 집이 가정인 것처럼 나라는 국민의 집이다. 부패공무원이 없는 나라를 원한다." (황대연, 백양중1)


"내가 촛불을 드는 이유는 여성들과 청소년들도 잠자코 지켜보지 않고 잘못된 것에 대해 소리 낼 수 있고 비판할 수 있으며 '여성'이 대통령이라서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자질이 부족했던 것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한 것이다. 사회적 약자(여성이라든가 청소년 등)가 차별받지 않고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고 정치인들이 부정부패를 일삼지 않고 국민들의 의견을 존중해주며 실천하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 (고지, 수원 거주 고3)


{RELNEWS:right}"안전을 제일 우선으로 하며 나라의 대통령이 책임감과 충실함을 갖고 국민을 위해 더 나은 국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 또한 우리나라 내에서 일어나는 사고들을 머릿속에 넣어두어 두 번 다시는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 (원혜진, 원당중1)


광장신문 발행위원회는 김소연·김해원·나영·노순택·명숙·송경동·박경석·박점규·안영춘·이도흠·이동연·이종란·조영선·쥬리·정원옥·홍세화·후지이다케시 등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주 1호 호외를 첫 공개했고, 오늘(26일) 2호 호외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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