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以直報怨(이직보원) 원한(怨)을 바름(直)으로 갚는다.

과거사정리 진실화해위원회의 한국전쟁전후 민간인집단희생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60여년, 동안 그 진실을 밝히기 어려웠던 우리 역사를 생각해보면 대단한 성과라 할 것입니다.


전쟁 중에 민간인 학살 에 관한 문제는 인류의 오랜 경험에 비추어보면 그 경험과 기억이 생생히 보존되고 있을 때 해결해야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6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사건을 해결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 역사의 굴곡진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근대이후 우리역사는 몇 가지 사실이 중층으로 복합되어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의 친일과 독립운동으로 구분할 수 있는 사실이 있고, 외세에 의한 해방과 분단, 그리고 그 이후 남북과 좌우대립을 통한 상반된 국가건설 프로그램의 진행이라는 사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남과 북에서  왜곡된 형태로 결합되어 진행되었습니다. 이렇게 복잡하게 얽힌 사실들은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을 정면으로 간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렵습니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 집계에 의하면 약114만 명*직계가족 평균5명=570만*직계, 부모 형제자매질손평균4명=2.280만입니다. 처가 외가 등을 합산하다면 약 3.000만의 통계가 조사 집계 되었다. 사망자등을 50% 감안한다 해도 1.500만 명의 유족이 될 것입니다. 자유당 독재정권 군사정권 등의 권력 하에는 보고 듣고 말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만양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가해자를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며 구체적인 처벌이나 불이익을 주지 못하는 것을  원통해합니다. 또한 그 동안 근대화의 과업에 기여한 사람들을 매도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비판하고 반대하기도합니다. 그래서 어렵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견해와 사상을 달리한다는 이유로 암살과 불법적인폭력. 학살. 고문이 일상화된 시대를 돌이켜볼 때. 지금의 사회적 갈등과 대립은 그 시절에 비교하면 꽤 성숙되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아직 사회적 갈등의 원인으로 제공되는 보수와 진보라는 말의 사용이 왜곡되게 이용되고 있다는데 대해 환멸을 느끼게 합니다.

해방이후 진행된 불법적인 학살을 제대로 밝혀 국가의 법과 질서를 바로 세우는 것이 오히려 보수에 가깝고. 인류의 삶에 주목하면서 과거에 붙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이 진보라고 생각하는데 일부 언론매체와 어르신들이 지각없이 말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공자는 {논어}에서 원한을 덕으로 갚는다면 어떠합니까? 라는 질문에 그렇다면 은혜에 대하여는 무엇으로 갚을 것인가?  되물으면서 원한은 곧음으로 갚고 덕은 덕으로 갚아야 한다. 고 대답합니다. (或曰, 以德報怨, 何如 子曰, 何以報德 以直報怨 以德報德)


우리들에게 원한을 덕으로  갚는다는 명제는 사실 아직 요원한 이상세계입니다. 우리 모두의 실력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대립과 원한을 확대하고 반복하여 원한을 원한으로 갚는다는 발상은 옳지 못합니다. 우리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며 지금은 원한을 바름(진실)으로 갚는다.(以直報怨)는 생각이 알맞을 것 같습니다.그런데 공자의 지혜를 희생자들의 유가족에게 어떻게 설명할까? 그래서 참 어렵습니다.


국가가 과거사진실화해위원회를 재가동 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올곧게 진실을 밝히는 것이 국민 대통합과 일치를 향해 진정한 힘이 되어 우리 사회가 올바름直(직)이 怨(원)을 해결하는 지혜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후속조치로서 국민통합을 위한 과거사 재단은  인류의 인권적 차원에서 미래교육의 장으로 꼭 필요 하다는 것입니다.


해방이후 미. 소를 등에 업고 정권적 욕망과 권력남용으로 극난무고하게  피,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배 보상은 말할 것도 없고 가족이란이유로 60여 년 동안 유린당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그 진상과 진실을 밝히고 화해를 통한 과거사정리 재단을 설치 운영하여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여야 사회가 안정하여 국가가 태평하고 국가가 태평해야 인류의 인권 옹호적 차원에서 국가위상의 가치관이 형성 될 것입니다   지구촌인류사에 억울함이 없어야 평화가 정착하지 않을까요?


 따라서 우리들이 서로 결집하고 화합단결 하였을 때. 우리가 원하는 이모든 문제는 해결 될 것입니다. 또한 보다 성숙된 미래를 위해 입법, 행정, 사법부의 배전의 노력을 촉구해야할 것입니다  12월대선 선거에 우리 모두 권리행사에 참여합시다. 그리고 후보자나 운동원들에게 다음 두 가지를 부탁합시다.

 

첫째,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에 대한 특별법 입법을 마련하고 진실화해위원회 제설치 운영, 진실규명 받지 못한 희생자의 진실규명을 공약 할 것.

둘째, 희생자의 추모공원을 조성하여 유해발굴과 위패봉안. 안치하고 명예회복과 호적정리 등을 공약할 것. 이두가지 사항을 가족들에게 전달하여 당이나 후보자에게 전달하고 행사 할 것을 권고, 권유합니다.


따라서 국가 공권력에 의한 피해자에 대한 특별법은 기필코 실현 되어야합니다.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 화합 단결하여 새 시대, 새 역사를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완도군유족회  법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