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이 발발한 지도 벌써 60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전쟁의 불가피성으로 포장한 민간인 집단학살사건의 발생도 같은 세월을 흘려 보냈습니다만 아직도 가해자의 실체와 지휘명령계통 등의 확실한 규명은 요원합니다.

전국적으로 그 정확한 숫자를 헤아리기 어렵습니다만

산청·함양에서도 지리산 자락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젖먹이를 비롯한 무수한 인명이 이유도 모른 채 토벌대에 의해 죽어가야 했습니다.

11사단의 정식 작전명령에 의해서 이루어진 이같은 행위는 분명한 반인륜적 전쟁범죄이며, 국가범죄에 해당합니다.

올해는 산청·함양사건이 발생 60주년을 돌아보면서 이같은 국가의 불법적 행위를 조명해 보고, 피폐할 수 밖에 없었던 피해자들의 삶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다시 한 번 규명하고자 합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피해여성들의 삶을 영상으로 제작하고, 국가기관의 범법행위를 기록한 자료집도 발간하여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다시는 이러한 부끄러운 국가범죄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제목 : 끝나지 않은 국가의 책임- 한국전쟁기 산청·함양 민간인집단피학살사건

일시 : 2011년 8월 31일(수), 14:00-17:30

장소 :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

주최 : (사)산청·함양사건양민희생자유족회

주관 : 산청군·함양군

후원 : 한국전쟁전후민간인학살진상규명범국민위원회, 제노사이드학회,

 

회의 차례

 

14:00 - 14:30 개회사

14:30 - 15:00 영상

15:00 - 16:15 발표

 

이창호(경상대 법과대학 교수), “산청·함양 민간인학살사건의 형사법적 검토”

전갑생(부산경남사학회연구원), “한국전쟁 전후 산청·함양 지역의 사회변동과 군경토벌사건”

안김정애(산청·함양유족회 자문위원), “국가기록에 나타난 산청·함양 민간인집단학살사건 조사내용과 피해여성의 삶”

 

16:15 - 16:30 휴식

16:30 - 17:00 토론

 

최관호(서남대 법학과 교수)

김득중(국사편찬위원회 연구사)

강희근(한국펜클럽 부이사장)

17:00 - 17:30 전체토론 및 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