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2013.05.30 17:52:22

민주당은 30일 일부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및 ‘일베(일간베스트)’에 의한 5·18광주민주화운동 역사왜곡 논란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이 재현되선 안된다”고 결의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당 5·18 민주화운동 왜곡대책위원회 등이 ‘5·18 민주화운동 왜곡과 대한민국’을 주제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2013년 5월18일에 5·18 정신이 크게 상처입었고 민주화운동이 모욕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33년 전 신군부가 주장했던 학살 논리가 다시 이땅, 대한민국에서, 종편과 인터넷에서 등장한 것은 분노하기 전에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은 이미 세계적으로 공인된 인류사의 위대한 민주주의 투쟁의 역사”라며 “광주시민의 숭고한 민주정신은 이제 그 누가 아무리 깎아내리려고 해도 결코 깎아내릴 수 없는 인류공동의 정신적 자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국민들이 30년 이상이나 애창해온 ‘임을 위한 행진곡’도 반드시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군부독재시절에 그 얼마나 많은 희생을 감수했는지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번에 5.18 민주화운동을 훼손하고 왜곡하고 있는 일은 대한민국 정체성과 전통성에 대한 정면 도전행위”라며 “대한민국의 근본을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기둥을 훼손시키는 일이 다시는 재현되지 못하도록 원천적으로 뿌리를 뽑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아울러 전 원내대표는 국가보훈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이 문제의 단초를 제공한 보훈처장을 박 대통령이 계속 감싼다면 대한민국의 근본과 전통성, 정체성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훼손한 자를 사실상 용인하는 것”이라며 “이는 국가 원수로서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icon_arrow.gif강소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