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3.09.25 10:32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사할린강제징용억류희생자 한국유족회와 사할린 영주귀국자회 회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정부에 사할린 강제징용 피해자의 체불임금·우편저금 반환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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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사할린강제징용억류희생자 한국유족회와 사할린 영주귀국자회는 25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할린 강제징용 피해자의 체불임금·우편저금 반환을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지난 7일 일본 교도통신은 조선인 징용자 명의의 우체국 통장 수만 개가 일본 후쿠오카시 저금사무센터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며 "일본 국회는 사할린 피해자의 우편저금에 대해 지불의무가 있다고 인정했지만 일본 정부는 저금통장이 없다는 이유로 한 푼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대만 피해자들에게 미불금이라며 120배 보상했지만 한국 피해자들에게는 저금한 돈도 주지 않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사할린 피해자의 우편저금 기록을 공개하고 물가상승률을 적용한 현재 가치로 우편저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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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5 10: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