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ressEngine ver.2

글 수 1,141

등록 :2015-05-08 13:50수정 :2015-05-08 16:06

 

채널A ‘김부장의 뉴스통’ 갈무리 화면.
채널A ‘김부장의 뉴스통’ 갈무리 화면.

2003년 농민 집회·2008년 광우병 시위 사진을
‘김부장의 뉴스통’, ‘단독 입수’ 사진이라며 보도
제작진 “철저히 검증하지 못한 뼈저린 실수” 사과
4·16연대 “비방위한 조작 방송…법적 책임 묻겠다”
종합편성채널(종편) <채널에이>가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의 충돌 모습이 담긴 12년 전 사진을 최근 ‘세월호 추모 집회’ 사진이라고 내보내며 참가자들의 폭력성을 부각시킨 보도를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채널에이는 사실을 인정하고 “실수였다”고 사과했지만,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쪽은 “의도된 조작방송”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다.

채널에이의 시사 프로그램인 <김부장의 뉴스통>은 지난 6일치 방송분에서 ‘단독입수: 세월호 시위대 경찰 폭행 사진’이라는 자막을 붙여, 경찰이 시위대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 등이 담긴 네 장의 사진을 내보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한 장은 2003년 한국-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을 앞두고 열린 농민집회 때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는 사진이었고, 다른 한 장은 2008년 광우병 수입 반대 촛불집회 때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에게 발길질을 당하는 사진이었다. 2003년 사진은 <오마이뉴스>가, 2008년 사진은 <조선일보>가 찍은 사진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미디어 전문매체인 <미디어오늘>의 7일 보도로 알려졌다.

당시 방송에서 출연자들은 이 사진들을 근거로 삼아 “폭력이 난무한 세월호 시위를 합리화할 수 있나?”는 요지로 토론을 벌였다. 해당 방송분은 현재 채널에이 누리집에 올라와 있지 않은 상태다. 논란이 일자 <김부장의 뉴스통>은 7일 방송에서 진행자인 김광현 <동아일보> 소비자경제부장이 “철저히 검증하지 못한 제작진의 뼈저린 실수였다. 관련자와 시청자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12년 전에 다른 언론사에서 찍은 사진을 ‘단독입수’라는 자막까지 붙여 내보낸 것은, 단순한 착오라기보단 의도된 실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4·16연대’는 7일 성명을 내고 “채널에이의 행태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을 폭력 시위대로 매도하고 비방하기 위해 전혀 관계없는 사건의 사진을 ‘단독입수’ 운운하며 사실상 ‘조작방송’을 한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채널에이는 세월호 추모 집회가 열렸던 지난달 18일 뉴스에서 앵커가 “일부 시위대들이 차로를 점거하고 불법 행진을 하면서 경찰과 충돌했고, 일부 경찰을 집단 폭행하기도 했습니다”고 전하며 집회 참가자들의 폭력성을 부각하는 보도를 했다.

<김부장의 뉴스통>의 김광현 부장은 지난 2013년 <김광현의 탕탕평평>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내용을 방송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번호
제목
글쓴이
141 법원 "정부, 양산보도연맹 희생자 유족에 손해 배상하라"
[관리자]
6888   2016-02-02
한겨레 | 입력 2016.02.01. 21:46 [한겨레]부산지법, 위자료와 별도로 지급 판결 “정부 불법행위 배상 의무” 정부쪽 ‘소멸시효 완성’ 인정 안해 “희생자 55살까지 벌 수 있던 금액 농촌 일용 노임단가 적용해 줘야” 6·2...  
140 새책! 『정동의 힘』(이토 마모루 지음, 김미정 옮김) ― 미디어와 공진(共振)하는 신체
도서출판 갈무리
10620   2016-02-05
▶ 갈무리 도서를 구입하시려면? 인터넷 서점> 알라딘 교보 YES24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인터넷영풍문고 전국대형 서점>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북스리브로 서울지역 서점> 고려대구내서점 그날이오면 풀무질 더북소사이...  
139 어리석고도 위험하다 / 서재정
[관리자]
6435   2016-02-17
등록 :2016-02-17 21:52수정 :2016-02-17 22:19 실패를 위기로 돌파하려는가? 하나의 위기를 또 다른 위기로 돌파하려는 시도는 이제 그 파국적 종착역으로 치닫고 있지 않은가?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명백...  
138 임동원·백낙청 “야당, 대북강경책 방관·합리화”
[관리자]
6662   2016-02-21
등록 :2016-02-19 19:00수정 :2016-02-20 12:33 한반도평화포럼 비판 성명 김종인·이수혁·이상돈 발언 겨냥 “두 야당 대북정책 혼선 사과와 책임있는 조처 있어야” 해임·자진사퇴 에둘러 촉구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과 백낙청 ...  
137 [정세현 칼럼] 개성공단 폐쇄로 휴전선 다시 남하
[관리자]
10739   2016-02-22
등록 :2016-02-21 18:58수정 :2016-02-21 21:11 지난 10일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선포하자 북한도 바로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했다. 그런데 희한한 일이 일어났다. 민주정부 10년 대북정책 승계를 표방하는 더불어...  
136 결딴난 균형외교…한국, 미·일동맹 ‘하위 파트너’ 전락
[관리자]
6723   2016-02-23
등록 :2016-02-21 21:01수정 :2016-02-22 11:08 박근혜 정부 3년 천안문 망루 외교 등 미·중 안배 위안부 합의·북 핵실험 뒤 급변 개성공단 폐쇄 ·사드배치 협의…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강화 한반도 평화는 위기에 ...  
135 10시간 ‘필리버스터’ 은수미 의원은 누구?
[관리자]
11165   2016-02-24
등록 :2016-02-23 21:09수정 :2016-02-24 10:51 지난 7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인터뷰어이자 30년 지기인 이진순 희망제작소 부소장을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둘은 똑...  
134 은수미 국회의원, 장거리 레이스 구슬땀 뚝뚝
[관리자]
10946   2016-02-24
심우일 기자 | 승인 2016.02.24 15:05 더민주당 은수미 국회의원이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장 필리버스터 시간을 기록했다. 박한상 의원이 가지고 있던 10시간 15분 기록을 깬 것이다. 6선의 고 박한상 의원은 1969년 3선 개헌을...  
133 [배달의 한겨레] 테러방지법 반대 릴레이 필리버스터 특집
[관리자]
11404   2016-02-25
등록 :2016-02-25 01:36수정 :2016-02-25 08:07 2월25일 뉴스 브리핑 <디지털 한겨레>가 매일 아침 <한겨레>에 실린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주요 콘텐츠 몇 가지를 골라 독자 여러분께 브리핑 해드리는 ‘배달의 한겨레’, 2월25일...  
132 최민희 의원에게 누리꾼이 제시한 ‘완벽’ 필리버스터 초안
[관리자]
6876   2016-02-25
등록 :2016-02-24 16:38수정 :2016-02-24 16:44 필리버스터 낭독용 원고 씽크플로우 초안. 오늘의 유머 제공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에 누리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131 [이순간] 부산의 첫 소녀상, 일어서다
[관리자]
6741   2016-02-29
등록 :2016-02-28 18:47 사라진 의자 가슴에 얹은 손 ‘불가역적 해결’ 좌시할 수 없다는 시민들의 다짐 “평화로운 이 땅에 더 이상의 아픔은 없어야 합니다. 전쟁 없는 세상! 평화로운 나라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담아 ...  
130 진선미 “대통령 책상 쳤다고? 나는 가슴을 치고 싶다”
[관리자]
10818   2016-02-29
등록 :2016-02-28 16:11수정 :2016-02-28 19:22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면서 주먹으로 가슴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18번째 필리버스터 주자, 27~28일 9시...  
129 필리버스터 결정적 순간 TOP 10
[관리자]
10814   2016-03-03
등록 :2016-03-02 15:00수정 :2016-03-02 17:43 9일 동안의 필리버스터는 말의 잔치였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말은 영상에 실려 SNS라는 고속도로를 타고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그들의 말 속에 담긴 메시지와 의지까지 시민, 유...  
128 한국군 베트남 민간인 학살 50주년 위령제, 한국인 사죄의 첫걸음
[관리자]
7293   2016-03-06
등록 :2016-03-04 21:28수정 :2016-03-05 10:05 ‘빈안학살’의 생존자 응우옌떤런씨. 사진 조우혜 프리랜서 사진가 [ 토요판] 커버스토리 / 베트남 평화기행 50년만에 한국정부 책임 촉구한 생존자 런 1004명 죽은 베트남 빈안...  
127 "아버지 뼛조각 하나라도 찾을 수 있다면…"
[관리자]
11767   2016-03-08
대전 | 2016.03.07 09:52:55 서어리 기자 · 해체 앞둔 진실화해위…"산적한 과거사 문제는 어쩌고" "사랑니까지 다 나면 몇 살이죠?" "아마 스물네 살 정도?" "젊은 양반이셨네. 아이고" 흙을 털어내니 흰색 빼곡한 치...  
126 연세대 교수, 막말 "개념 있었다면 세월호 탈출했을 것"
[관리자]
6608   2016-03-08
한겨레 | 입력 2016.03.08. 19:56 | 수정 2016.03.08. 21:36 #EXTENSIBLE_WRAP {position:relative;z-index:100;height:250px;} #EXTENSIBLE_BANNER_WRAP {} #EXTENSIBLE_BANNER {position:relative;width:2...  
125 다중지성의 정원 2016년 2분학기가 4월 4일 개강합니다~!
다중지성의 정원
44314   2016-03-10
▶ 메일링 신청 >> http://bit.ly/17Vi6Wi ▶ 웹홍보물 거부 >> http://bit.ly/1hHJcd7 ▶ 홍보하면 좋을 사이트를 추천해주세요! >> http://bit.ly/SMGCXP  
124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이낙연 지사에게 감사패
[관리자]
11232   2016-03-10
2000년 국회의원 시절부터 과거사 진상 규명, 명예 회복 노력 평가 정진영 기자 | mokpotimes@hanmail.net 승인 2016.03.10 21:41:41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전국유족회(회장 오길록)가 지난 9일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에게 ...  
123 ‘북-미 평화협정 논의’ 단상
[관리자]
11587   2016-03-11
등록 :2016-03-10 20:45수정 :2016-03-10 20:52 [특파원 칼럼] / 이용인 한반도 정세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상황 호전 조짐은 보일듯 말듯 흐릿하다. 어디서부터 꼬이기 시작했을까. 지난달 21일 <월스트리트 저널>의 ‘북-미 ...  
122 4월 7일 개강! 자본주의의 전환(조명래), 마르크스 강의(오준호), P2P와 COMMONS(최용관), 노동:질문하며 함께 걷기(장훈교)
다중지성의 정원
44228   2016-03-15
▶ 메일링 신청 >> http://bit.ly/17Vi6Wi ▶ 웹홍보물 거부 >> http://bit.ly/1hHJcd7 ▶ 홍보하면 좋을 사이트를 추천해주세요! >> http://bit.ly/SMGCXP  

자유게시판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