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ressEngine ver.2

글 수 1,141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23시간 전

© 제공: CBSi Co., Ltd. 


  북한이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벌인 것을 두고, 방송인 김제동이 불완전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강행에만 매달리는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제동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을 쏘았습니다. 강하게 규탄하고 대비책을 세워야 합니다. 별 말씀들이 없으시네요. 낭만적이고 경솔한 저도 화나는데"라고 운을 뗐다.


그는 "종말단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로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은 방어할 수도 없지요. 아시지요? 전문가들이시니까. 일관되게 북핵과 미사일을 반대하고, 사드보다 북핵은 더 잘 방어하고, 지역주민들과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라는 우리 국민들이 아직도 낭만적이고 경솔하게 보이시나요?"라고 꼬집었다.


김제동은 "만약 그런 방안이 없다면 우리 국방예산 40조는 다 어디로 갔냐고 묻는 우리들이 경솔하게 보이세요? 북한과 전쟁이 일어나면 역대 가장 참전의사가 높은 우리 국민들이 아직도 애국자가 아닌 것처럼 몰아붙이며 호통치고 싶으세요?"라는 물음을 던졌다.


이어 "아니요. 전문가라고 불리는 당신들이 틀렸어요. 정치인과 기자들만 북핵에 전문가인줄 아세요? 아니요. 틀렸어요. 우리 생명 앞에서는, 우리 아이들의 생명 앞에서는, 손자 손녀의 생명 앞에서는, 아빠가 전문가이고 엄마가 전문가이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전문가예요"라고 자답했다.


김제동의 이 글은 같은 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사드를 주제로 한 포럼에 참석해 "김제동 씨는 연예인, 방송인으로 살 사람이니 사드를 반대하든 위험성을 얘기하든 관계가 없다. 그러나 이 분(문 전 대표)은 적어도 국가 최고지도자를 꿈꾸는 분이 어떻게 국가의 생존, 안위, 자위권 문제에 대해 이렇게 소홀하게 얘기할 수 있느냐. 국가안보 문제에 대해 김제동은 경솔할 수 있지만 문재인은 경솔할 수 없다"고 말한 것과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 제공: CBSi Co., Ltd. 


  김제동은 글을 통해 "생존 앞에 낭만적이고 경솔할 순 없지요. 우린 지금 처절해요. 제발 좀 낭만적으로 살게 해 주세요. 우리도 호텔에서 밥 먹으며 국가안보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게 해 주세요. 낭만적으로. 근데 우린 그렇게 못 해요. 우린 당신들처럼 벙커도 없단 말이에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스팔트에서, 운동장에서 북한의 핵으로부터 안전한 항구적인 평화를 외치는 사람들이 낭만적으로 보이세요? 북핵도 반대하고, 미국전문가들도 우려한 한반도에서의 사드의 효용성을 우려하는 것이, 그러니 더 든든하고 안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비책을 함께 세우자는 것이 낭만인가요? 아스팔트 위에서의 어르신들과 아이들의 외침이 호텔 아침식사자리보다 더 낭만적으로 보이세요? 틀렸어요. 우린 처절해요"라고 역설했다.


김제동은 "우리의 낭만을 위해 당신들이 처절해야 해요. 당신들의 낭만을 위해 국민들이 처절하면 안 되잖아요. 연예인이 아는 척해서 속상하셨다면 죄송해요. (정진석) 원내대표님. 근데 저도 헌법에 의거한 대한민국 국민이니 자격 있는 건 아시죠? 화 푸세요. 국민은 의원에게 화내도 되지만. 의원은 안 돼요"라고 전했다.


특히 "북핵, 미사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북한지도부 반대하고 규탄합니다. 그러니 그 대책을 세워주세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제발 좀 가져주세요. 우리 국민들처럼. 기대하겠습니다. 응원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제동의 해당 글은 27일 정오 현재 '좋아요' 9409명, '공유' 1703회를 기록하고 댓글 200여 개가 달리는 등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RELNEWS:right}


번호
제목
글쓴이
81 창원유족회서 알려드립니다.
노치수
2011-10-25 13458
80 재미 사학자 이도영 박사의 비보에 부치는 글 / 제주의 소리
[관리자]
2012-10-10 13513
79 "대통령 하야가 국민의 뜻이냐" 촛불집회 폄하한 이문열 작가
[관리자]
2016-12-03 13569
78 <제1회 단재상 시상식>이 있습니다. 2012년 12월 6일(목)
채의진
2012-12-05 13623
77 (초대) 동아넷 2011년 송년 역사정의 포럼
김현숙
2011-12-26 13725
76 나주부대 사건… 희생자 2억 배상판결 1
김현숙
2012-03-05 13827
75 운동초심 44차 모임 초대!!
영야
2011-10-02 13923
74 법륜, "통일에 돈이 들지만 그것은 부담비용이 아니라 투자비용" / 경향신문
[관리자]
2012-11-03 14061
73 한국전쟁전후피학살자 전국유족회 국가보조금 부당사용 적발 환수금 : 4,150,000원조치 1 file
정명호
2012-09-25 14461
72 [철학강좌] 발터 벤야민의 언저리 (조효원) - 4월 2일 시작합니다
다중지성의 정원
2013-03-09 14609
71 10월항쟁유족회 1
이성번
2011-09-07 14694
70 민주연구단체협의회 2011 전국학술대회
장길산
2011-10-17 14758
69 다중지성의 정원이 1월 2일 개강합니다!
다중지성의 정원
2018-12-15 14926
68 <새책> 『피와 불의 문자들』 출간! (조지 카펜치스 지음, 서창현 옮김)
도서출판 갈무리
2018-09-01 14951
67 유가협 창립25주년 기념식에 초청합니다 file
유가협
2011-08-01 15012
66 새책>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구라카즈 시게루 지음, 한태준 옮김) 출간 안내
도서출판 갈무리
2015-04-09 15047
65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전국유족회 임원진 인사드립니다.
승리
2012-06-19 15188
64 10월7일, 다중지성의 정원 강좌 개강!
다중지성의 정원
2019-09-21 15327
63 <새책> 『역사의 시작 ― 가치 투쟁과 전 지구적 자본』 출간! (맛시모 데 안젤리스 지음, 권범철 옮김)
도서출판 갈무리
2019-03-25 15342
62 시리아 대규모 민간인 학살 심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조사 촉구”
[관리자]
2012-08-31 15588

자유게시판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