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한민국! ③
말, 해라, 지도자여 잘못은 바로 나 때문이라고
지도자여 통곡하라 그냥 흐르는 눈물 감당할 수 없어라
무릎 꿇어 통곡하라 그냥 무너지는 무릎 세울 수 없어라 지도자여
울어라 울어줄 줄이라도 알아라, 자식이 바다 한가운데서 수몰되고 있다!
심청은 제 한 몸 바쳐 아버지 눈 확 띄었는데
저 곱디고운 생명 삼백 하고도 둘인가 더해 마구마구
웬 바다에 생매장으로 바쳤는데 처박아 한꺼번에 바쳤는데
이 나라여 대한민국이여, 이제도 정녕히 눈 확 안 띌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