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1.26 18:52수정 : 2015.01.26 21:16


<한겨레>의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기획 - 잊지 않겠습니다’가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한겨레’ 참사 두달 뒤부터 연재
“새로운 접근법으로 세월호 기억”

<한겨레>의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기획-잊지 않겠습니다’가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는 26일 제46회 한국기자상 수상작 10편을 발표했다. <한겨레>의 ‘잊지 않겠습니다’(김기성·김일우 기자)는 <한국방송>(KBS)의 ‘시사기획 창-해외부동산 추적 보고서’와 <경향신문> ‘간접고용의 눈물-노무사들과 함께하는 현장 보고서’와 함께 기획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왼쪽부터 김일우 기자, 김기성 기자


‘잊지 않겠습니다’ 기획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두달째 되던 지난해 6월16일 연재를 시작했다. 자녀를 잃은 부모 등이 쓴 편지글에 자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박재동 화백의 그림을 함께 묶었다. 올해 1월19일까지 모두 112명의 단원고 학생과 2명의 교사가 소개됐다. 이 연재물은 일부 누리꾼에 의해 영문으로 번역돼 전세계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 연재물은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한겨레> 누리집의 특집 페이지(0416.hani.co.kr)에서 그동안의 편지글 등을 볼 수 있다. 한국기자협회 쪽은 “피해자를 매일 소개하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세월호 참사를 온 국민이 잊지 않고 기억하도록 한 기획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기자상 대상엔 <제이티비시>(JTBC)의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연속 보도’가, 취재보도부문에선 <세계일보>의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 보도 등 3편이 선정됐다. 또 협회는 <연합뉴스> 선양특파원으로 재직 중 순직한 고 조계창 기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조계창 국제보도상’의 제5회 수상작으로 <한겨레>의 ‘총, 특권, 거짓말-글로벌 패션의 속살’(류이근·유신재 기자)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