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승인 2014.01.13  11:20:04이승록 기자 | leerevol@naver.com  

▲ 제주4.3유족회 간부들이 13일 새누리당 제주도당을 방문, 황우여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새누리당이 제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가운데 4.3유족들이 새누리당 제주도당사를 찾았다.

정문현 제주4.3유족회장, 김두연.홍성수 전 회장, 송승문 상임부회장, 김철 4.3희생자후유장애인유족회장,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황우여 대표와 만났다.

 

황 대표 일정 탓에 유족들과 만난 시간은 불과 5분도 안됐다.

 

정 회장은 "짧은 시간이나마 내줘서 정말 고맙다. 정말 제가 유족회 대표로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63년이라는 긴 세월 속에서, 억압 속에서 살다가 이제 박근혜 대통령께서 정말 4.3 완전해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어느 때보다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에 추념일 지정에 속도를 내서 서둘러 해주시고, 4.3 위령제에 대통령이 참석해 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린다"며 "대통령이 참석하면 제주도에서 화합의 물꼬를 틀게 될 것"이라고 부탁했다.

  
▲ 제주4.3유족회 간부들이 13일 새누리당 제주도당을 방문, 황우여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추념일 지정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 시간이 없다. 저희도 4.3 희생자추념일을 빨리 매듭 지으려고 왔다"며 "하루 이틀 내에 하라고 장관과 청와대에 얘기했다"고 답변했다.

황 대표는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하는 것으로 보도가 될 것"이라며 "추념일이 돼야 4.3사업이 원활하게 된다. 4.3이 화해와 상생의 길을 걷고 있다. 전국에 갈등이 다 있는데 제주도에서 먼저 화해와 상생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문현 회장도 "국민 대통합은 못하겠지만 제주도 통합은 우리 유족회가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 제주4.3유족회 간부들이 13일 새누리당 제주도당을 방문, 황우여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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