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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는 최근 보수우익쪽 세력을 중심으로 결성된 '4.3정립연구.유족회'와 관련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11일 밝혔다.
신 전 지사측 정경호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1994년 힘든 과정을 거쳐 민.관, 그리고 진보와 보수가 함께 위령제를 지내게 됐고, 도내 4.3단체들이 4.3유족회라는 하나의 기치아래 뭉쳐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이번 4.3정립연구유족회의 출범으로 다시 분파될까 우려된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4.3정립연구유족회는 4.3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단체분파를 지양하고, 기존의 단일화 단체인 4.3유족회에서 자신들의 뜻을 펼쳐 보이는 것을 고려해달라"고 권유했다.
한편, 제주4.3정립연구.유족회는 지난 7일 창립, 이동해씨와 오균택씨, 홍석표씨가 공동대표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