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말없이 묵묵히 일하고 계신 조동문 사무국장님!

지금껏 그나마 유족회의 잡일과 뒷 일들을 하고 계신데 대해 고마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유족들이 조국장을 성실한 분으로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수고하신 노고를 모두들 알 날이 올 것입니다.

 

조국장님께서 열거하신 '리더로서의 자격'은 십분 옳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훌륭하신 조국장님께서 한 사람들을 평가하시는데 부정적인 면만 도드라지게 보시는 건 아닌지요.

웬만하면 좋게 보실려 하시는 것이 아니고, 웬만하면 나쁘게만 평가하시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언이설을 하신 분도, 잘난 체 하신 분도, 돈 많아 거덜거리신 분도, 남을 하대 하신 분도 좋은 면도 있지 않습니까?

한 쪽만 치우지지 마시고 다른 한 쪽도 봐야 옳지 않은지요.

즉, 그 동안 대 정부 투쟁을 위해 칼바람도 피하지 않으셨던 분들

유족회 위령제를 위해 전국을 개인 사비를 쓰며 다니신 분들

진실규명이 미흡하다 하여 끝까지 투쟁 해 좋은 결과를 가져 오신 분들

유족회 일을 보거나 집회를 하시다 몸이 상해 병원에 계셨던 분들..

사업과 직장 일을 밀치고 유족 일을 위해 힘써 오신 분,  식당에서 한 번씩 돈 도 내주시고 생색내지 않던 분,

하다못해 노래방에서 노래하시라고 캔 맥주도 대접해주신 따뜻한 분들... 찾아 보면 하늘의 별만큼 많습니다.

 

정말 셀 수 없는 좋은 점들이 있을 건데. 그렇게 나쁜 점만 보시니 이상해 보입니다.

나쁜 점만 생각만 하고 계신 분을 어느 누가 "유족회를 단결시킬 분"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가령 제가 조동문 국장의 나쁜 점만 나열하면 어떻게 나오실지요. 전 이미 초두에 조국장님의 좋은 점을 말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조동문 국장은 조국장님이 스스로 되내이신 몇 개항은 해당 안될 지 몰라도 더 많은 항에 해당되신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모든 일은 내가 해야 한다는 사항'에 반드시 걸립니다. 

왜 그러시는지는 잘 알고 계시리라 믿고 이 부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음으론 '남의 얘기를 잘 들어야 한다'는 조항에도 심하게 걸립니다.

적어도 조국장님의 비판이 합당하다는 평가를 들으려면 자기는 안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남 얘기는 듣지 않은 건 기본이고, 고작 말 잘듣는 사람은 돈 있다고 허세부리거나 '매명'에 눈뜬 자들의 얘깁니다.

어떻게 되건 유족회의 자유게시판에 유족들의 발언권을 제한하는 건 남의 얘기를 잘 듣는 자의 자세가 아닙니다.

정부를 상대해야 할 유족회가 자유게시판이 없다는 건 지나가는 강아지도 웃을 일입니다.

유족들의 다른 의견이 아무리 필요없다해도 정부를 공격해야 할 입장인 유족회의 입장으로는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꼴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기형적인 모습이지요..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고 강변할 지 몰라도 사무국장이라는 자리를 차고 있는 자로선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남의 얘기를 잘 듣는 합리적이고 서로의 화합을 위한다는 평가를 받습니까?  아니면 남의 얘기를 듣지 않고 내 마음대로 고집을 피우는 스타일입니까?

한 번 시험을 해보세요. 지금 생각나는 아무에게라도 내가 어떤 타입인지 물어보십시오.

 

짧지 않는 기간을 시민운동을 해오신 사무국장께 마지막으로 드립니다.

너무들 많이 인용해 다 떨어져 걸레가 된다 해도  질리지 않는 명언입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볼테르의 유명한 말씀을 되새기십시오.

"당신 주장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의 말할 권리을 위해 함께 싸우겠다"

시민운동을 어떻게 해오셨습니까?... 시민운동의 기본을 누구한테 배우셨나요?..

 

 그리고 지금 알고 싶습니다.

<사분오열된 유족회가 단지 유족들만의 잘못인지요?  아니면 유족들 외에도 또 다른 세력이 존재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