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포 경찰서 관내에서 예비검속된 주민 344명 중 252명이 1950년 7월 16일부터 20일과 8월 20일 2차례에 걸쳐 모슬포에 주둔하던 해병 제3대대(대대장 김윤근 소령)에 의해 남제주군 대정면 상모리 ‘섯알오름’ 탄약고 굴속에서 집단희생되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218명의 희생자 신원을 확인하였는데, 이들이 희생된 시기는 영남과 호남지역 국보도연맹원들이 희생된 시기와 일치한다.

 

사건 후 1956년 3월 말 남제주군 대정면 상모리 섯알오름 탄약고터가 군부대 확장공사로 붕괴되어 유해가 드러났다. 그러자 당시 군 당국은 유족들의 요구를 수용해 유해 수습을 허가했다고 한다.

 

어업조합창고에 수감되었다 희생된 유해 63구는 1956년 3월 30일 한림면 금악리 '만벵디 공동장지'에 안장했으며, 모슬포 절간고구마창고에 수감되었던 희생자 유해 132구는 1956년 5월 18일 대정읍 상모리 '백조일손지지'에 안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