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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소선 여사를 기리는 노제가 청계천에 있는 전태일 다리에서 열렸습니다.

 

진실위가 조사한 국민보도연맹 사건 통계를 내던 중 어찌나 머리가 지끈 거리든지 "에이 ~ 잉" 하던 중 "아차" 싶었습니다.

서울대 병원도 못 가보고 해서 노제라도 가 볼 요량이었거든요.

 

늦은 1시 이미 노제는 시작되었고, 한진중공업 노동자, 전주 무슨 버스회사 노동자 대표가 나와 "살아 생전 어머니의 뜻에 따라 해고없는 세상, 착취없는 세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습니다.

이어 민중연대 오종렬 의장님과 서울시장 후보를 준비한다는 박원순 변호사, 반값 등록금 투쟁하던 대학생이 나와 조사를 읽었습니다.

 

박원순 변호사가 나오니 옆에서 "저 사람은 뭘 했는데 서울시장에 나온다는 고야? 어딧다가 이제 나타나가지고"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고개를 돌려 보니 참~ 젊더라고요. 박변께서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해서인지 몰라도 그 나이엔 그런 말을 할만도 하겠다 싶었습니다.

 

조금 더 있고 싶었지만 남은 일을 끝내기 위해 추도노래를 들으면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참, 그것 알고 계셨나요?  이소선 어머니께서 범국민위원회 고문이셨다는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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