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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한국전쟁 유족과 4.19혁명회 관련 인사들이 이승만 동상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8월 25일 똥색의 작은 동상 하나가
옛 정이 그리웠던지
왕년에 유엔건물 앞마당 구텅이에 세워졌습니다.
이름하여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부산 어느 공원에선
어느 지사가 던진 오물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잆었다던데...
대충 바라보니 꽤나 먼 거리에 있군요.
동상은
그리 크지도 않고 아담하게,
자유총연맹이라는 단체 앞마당에서
정문 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어쩌면, 자유총연맹이 동상을 지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대한민국 보수층 총집결 결과가 25.7%임을 감안한다면
동상의 앞날이나
동상을 파수꾼으로 세운 그들의 앞날이나
참, 어둡군요.
어쩜, 그 마당을 벗어나기도 쉽지 않겠다 싶습니다.
[사진설명, 동상을 철거하자는 시민사회단체가 정문을 들어가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한겨레 '이승만 동상 제막식에 정치인 대거 참석'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9349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