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ressEngine ver.2

글 수 444

  등록 :2015-05-14 12:07수정 :2015-05-14 12:19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5월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묘지에서 열린 제3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순서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지 않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5월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묘지에서 열린 제3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순서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지 않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북한 영화 배경음악으로 사용…‘임과 새날’ 의미도 논란”
올해 5·18 기념식에서도 ‘제창’ 요구 거부…합창단 합창만
국가보훈처가 올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요구를 거부했다. 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 영화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된 점을 거론하며 이 노래를 제창할 경우 국민 통합이 저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훈처는 14일 보도자료를 내어 “오는 18일 열리는 제3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예년과 같이 공식 식순인 기념 공연에 포함해 합창단이 합창하고 원하는 사람은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2008년 이전처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제창해야 한다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등 시민단체들과 정치권의 요구를 또다시 거부한 것이다.

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1991년 황석영, 리춘구(북한 작가)가 공동 집필해 제작한 북한의 5·18 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노래 제목과 가사 내용인 ‘임과 새날’의 의미에 대해 논란이 야기됐다”며 “특히 작사자 등의 행적으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계와 양립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어 제창시 또다른 논란 발생으로 국민 통합이 저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훈처는 “‘순국 선열 및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 없이 ‘민주 열사에 대한 묵념’만 하고 애국가 대신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정부 기념식에서 부르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일부 단체들의 주장도 인용했다. 또 4·3 희생자 추념식의 <빛이 되소서>, 6·10 민주항쟁 기념식의 <광야에서>를 합창 방식으로 부른다는 점을 들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제창하는 것은 정부 기념식 관례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 정부 기념일로 제정된 1997년 이후 이명박 정부 첫 해인 2008년까지 <임을 위한 행진곡>은 기념식에서 제창 방식으로 불렀으나 그 뒤로는 합창 방식으로 바뀌었다.

디지털뉴스팀 
번호
제목
글쓴이
284 “세계는 온통 경제에 관심…공화국·민주주의 의미 되찾아야”
[관리자]
2015-05-27 2818
283 실종자 가족들 “남은 희망은 선체 인양 뿐”
[관리자]
2014-11-11 2819
282 [전문] 세월호 가족대책위 진상규명 성명서
[관리자]
2014-05-17 2825
281 “수사권 없던 과거사위 무력…세월호조사위 되풀이 말아야”
[관리자]
2014-07-18 2828
280 역사와 책임 : 한홍구 역사논설ㅣ한홍구 지음ㅣ한겨레출판사
[관리자]
2015-04-12 2837
279 [특별 기고] 한겨레여, 참 엄씨가 되자 / 백기완
[관리자]
2015-04-12 2847
278 ‘아픔을 베풂으로 메우는’ 세월호 희생학생 부모들
[관리자]
2015-04-17 2847
277 너만 오면 되는데, 어디 있니…
[관리자]
2015-04-17 2848
276 “4·3 ‘심방’으로 글 써온 40년 세월, 후회하지 않아요”
[관리자]
2015-03-20 2850
275 ‘사돈 남 말’ 하지 마라 - 정세현
[관리자]
2015-01-26 2853
274 ‘친한파’ 폰 바이츠제커 별세…‘나치 만행 기억하라’ 과거사 일깨운 통독 첫 대통령
[관리자]
2015-02-01 2853
273 교황한테 노란리본 떼자고 한 사람은 누구? 궁금증 ‘폭발’
[관리자]
2014-08-19 2860
272 [사설] ‘반헌법행위자 열전’ 편찬을 환영한다
[관리자]
2015-07-16 2861
271 김용옥 “국민들이여, 거리로 뛰쳐나와라!” "가만히 있지마라" "분노하라" /한겨레
[관리자]
2014-05-03 2868
270 ‘악마화 정책’은 성공한 적이 없다
[관리자]
2015-05-29 2873
269 “내 생에 통일은 아니라도 남북상생 모습 보고파 기원”
[관리자]
2015-05-22 2876
268 세월호 비극에.. 5·18행사 최소 규모로 /세계일보
[관리자]
2014-05-17 2880
267 [시론] 끝내야 할 한국전쟁 / 이수훈
[관리자]
2014-06-24 2882
266 日전범 "독가스 살포후 도주 중국인 학살" / 연합뉴스
[관리자]
2014-07-06 2885
265 노부부의 죽음 유가족의 절규 “국가가 살인한 거다”
[관리자]
2015-06-22 2888

알림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