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ressEngine ver.2

글 수 444

등록 :2015-05-15 19:53

 

정부 “경의선 육로 이용” 권고
주최쪽선 “판문점 통과할 것”
정부가 세계 여성 평화운동가들의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도보 종단 계획을 허용했다. 정부는 대신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쪽에서 남쪽으로 넘어올 것을 권유했지만, 주최 쪽은 기존 계획대로 판문점을 통과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15일 “비무장지대를 걷는 여성들(위민 크로스 디엠제트) 참가자의 비무장지대 통과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남쪽으로의 입경 경로와 관련해서는, 검역 등 출입에 필요한 절차와 과거 전례를 들어 “경의선 도로를 이용할 것을 단체 측에 권고할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판문점은 정전체제를 관리하는 지역으로 출입경 통로로는 부적절하다”며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남북 간 통행 절차가 합의된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주도하는 위민 크로스 디엠제트 쪽은 판문점을 통과하겠다는 애초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반아 국제여성평화걷기 공동위원장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불법 입국을 이유로 체포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판문점을 통해서 내려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라는 행사 목적에 비춰, 1953년 정전협정 이후 한반도 분단의 상징처럼 인식되는 판문점을 걸어서 통과하는 쪽이 의미가 크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정부는 참가자들이 ‘판문점 통과’를 강행한다고 해도, ‘불법 입국’ 등의 혐의로 체포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판문점을 통해 넘어오더라도 출입경 절차는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밟도록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번호
제목
글쓴이
84 차라리 혁명을 준비하렴 / 정태인
[관리자]
2015-06-02 2338
83 ‘세월호 참사’ 유족들 헌법소원 제기
[관리자]
2015-01-13 2332
82 [정석구 칼럼] 북핵은 미국의 꽃놀이패인가
[관리자]
2015-05-28 2330
81 교황 미사에 600만명 운집..'프란치스코 열풍'
[관리자]
2015-01-19 2326
80 야당, “국회 합의취지 무시한 시행령 폐기를”
[관리자]
2015-04-03 2321
79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노벨평화상을!”
[관리자]
2015-05-28 2304
78 “유가족에 최루액 물대포…우린 국민 아닌 것 같다”
[관리자]
2015-05-02 2279
77 탈북청년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작지만 큰 시도
[관리자]
2015-05-05 2275
76 국가인권위원장이라는 자리
[관리자]
2015-07-22 2263
75 “30년간 53차례 다녀온 친북파…동지 아닌 친구 되고자”
[관리자]
2015-05-20 2262
74 [포토] "힘내라 네팔”…사랑의 동전밭
[관리자]
2015-05-06 2262
세계 여성 평화운동가 ‘DMZ 도보 종단’ 허용
[관리자]
2015-05-16 2260
72 메르스 감염 예방 '9가지 개인위생 수칙'
[관리자]
2015-06-08 2258
71 한국전쟁 희생자 위한 수륙무차대재
[관리자]
2015-05-18 2257
70 공동선
[관리자]
2015-04-29 2255
69 프란치스코 교황 “물신숭배는 ‘악마의 배설물’”
[관리자]
2015-07-13 2254
68 [사설] 어떻게든 세월호 지우려는 경찰의 압수수색
[관리자]
2015-06-22 2252
67 [기고] 8월17일 장준하 선생 40주기에 부쳐 / 백기완
[관리자]
2015-08-13 2251
66 미군 가는 곳이면 자위대도 간다
[관리자]
2015-04-29 2251
65 5·18 때 강제연행·구금…611명 보상 길 열렸다
[관리자]
2015-06-22 2243

알림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