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ressEngine ver.2

글 수 444
  등록 :2016-02-24 20:43
23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시민들이 강정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공
23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시민들이 강정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공

25일까지 평화센터서 촛불문화제
“희망의 끈 놓지 않는다 알리고파”

제주해군기지가 지역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26일 준공되는 가운데 9년 동안 줄기차게 투쟁해온 강정마을회가 ‘생명평화문화마을’을 선포한다.

강정마을회는 26일 해군기지 정문 맞은편 충혼비 일대에서 강정 생명평화문화마을 선포식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강정마을회는 “구럼비 바위가 해군기지 콘크리트 밑에 묻혀 있는 지금, 상실의 슬픔보다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이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해군기지 준공식에 맞춰 다시 돌아올 구럼비 바위와 중덕 바다를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구럼비 바위는 강정마을 해안에 있던 길이 1.2㎞, 너비 250m의 거대한 너럭바위로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사라졌으며, 해군기지 반대투쟁의 상징적인 장소다.

26일 제주해군기지 준공식에 맞춰 아침 7시부터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에서 생명평화백배, 생명평화미사, 인간띠 잇기 행사 등 평화운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24일과 25일 저녁 7시에는 강정마을 내 평화센터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강정마을 주민들의 투쟁을 지원하는 ‘강정친구들’도 23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시민과 활동가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촛불문화제를 열고 강정마을 주민들의 투쟁에 힘을 보탰다.

2007년 6월부터 9년에 걸친 반대 운동 과정에서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 등 연인원 700여명이 연행됐고, 재판에 넘겨져 부과된 벌금만 3억7970만원에 이른다. 해군은 2010년 1월 해군기지 항만공사에 들어간 지 6년 만에 준공식을 한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번호
제목
글쓴이
424 “‘귀향’ 무료로 보세요” 영화관 대관한 역사선생님
[관리자]
2016-02-25 2406
423 '산은 막히고 강은 흐른다'(수필집) & '산그늘 꽃덤불'(시집) / 서영선 운영위원
[관리자]
2016-04-03 2406
422 [정세현 칼럼] 누가 북한을 군사강국으로 포장하나
[관리자]
2015-12-21 2411
421 위안부 할머니 6명 “한일합의 무효…10억엔 안 받는다”
[관리자]
2016-01-13 2411
26일 해군기지 준공때…강정 “평화마을 선포”
[관리자]
2016-02-25 2410
419 [정세현 칼럼] 쿠오 바디스, 박근혜 외교
[관리자]
2015-11-09 2414
418 [사설] 잘못했다는 공무원 아무도 없는 세월호 청문회 /한겨레
[관리자]
2015-12-17 2414
417 고영주를 위한 변명 / 박용현
[관리자]
2015-10-07 2416
416 [싱크탱크 시각] 국정교과서와 종북프레임의 종말 / 김보근
[관리자]
2015-11-09 2417
415 올해의 사자성어 ‘혼용무도’…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히다
[관리자]
2015-12-21 2421
414 [칼럼] 해체된 사회 위의 껍데기 국가
[관리자]
2015-12-25 2421
413 [사설] 극적인 타결로 성과낸 남북 고위급 접촉
[관리자]
2015-08-25 2422
412 [포토] 세월호 유가족 눈동자에 비친 청문회
[관리자]
2015-12-16 2423
411 기부금 영수증 교부
[관리자]
2016-01-19 2427
410 [사설] ‘임은정 검사’들 쫓아내면 검찰이 망한다 /한겨레
[관리자]
2015-12-07 2429
409 "교육부 장관, 굉장히 심각하고 위험한 위증했다"
[관리자]
2015-10-21 2431
408 [김동춘 칼럼] ‘토벌작전’은 현재 진행형
[관리자]
2015-11-25 2437
407 방북 이희호 이사장 놔두고…굳이 별도로 남북회담 제의한 정부
[관리자]
2015-08-11 2438
406 [5·18기념재단] '푸른 눈의 목격자' 故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식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관리자]
2016-05-12 2438
405 [왜냐면] 동상이 들려주는 역사의 미학 / 신혜선
[관리자]
2015-11-17 2444

알림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