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8.11 16:28수정 : 2014.08.11 18:01

140774204991_20140812.JPG

 세월호 참사로 숨진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한겨레>의 기획보도 ‘잊지 않겠습니다’가 영문으로 번역돼 국외에도 알려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전 세계의 자원봉사자들로 꾸려진 모임인 ‘세월호의 진실(www.sewoltruth.com)’은 최근 <한겨레>의 동의를 얻어 억울하게 숨져간 단원고 학생들의 캐리커처와 유족들이 학생에게 보내는 편지, 숨진 학생의 꿈과 희망이 담긴 사연을 영문으로 번역해 세계 네티즌들에게 소개하기 시작했다.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세계 곳곳에서 ‘세월호 진실 규명 운동’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는 이 누리집에서는 많은 외국인들이 ‘진실이 세월호와 함께 침몰해서는 안 된다(THE TRUTH SHALL NOT SINK WITH SEWOL)’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세월호의 진실’ 모임 쪽은 “물론 언제까지 나라 전체가 슬픔에 빠져 있을 수는 없지만, 세월호 탑승객 죽음의 진실조차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그냥 이대로 넘어가는 걸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이 모임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공동으로 국제 행동 주간도 진행한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잊지 않겠습니다’ 영문 보기

박래군 “세월호는 시민의 힘으로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 [한겨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