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11.28 01:12수정 : 2014.11.28 07:50

이석태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유가족 몫 위원 3명, 김희수 변호사 등 거론

여야 합의로 연내 출범 예정인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 위원장에 이석태(사진)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법조계 등의 말을 종합하면,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 변호사를 진상조사위 위원장으로 추천했다. 이 변호사는 현재 맡고 있는 참여연대 공동대표직을 사임하고 진상조사위 인선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몫으로 배정된 3명의 위원으로는 1993년 서해훼리호 사고 당시 수사 검사인 김희수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진상조사위는 지난 8월 여당과 야당이 각각 5인, 대법원과 대한변협이 각각 2인, 유가족이 3인을 추천해 구성하기로 합의됐다. 진상조사, 재발방지 및 안전, 보상·배상 등 3개 분과에서 활동할 120~150명의 직원들도 위원회에 배치될 예정이다.


유가족들이 요구한 수사권·기소권과 관련해서는 여야 합의를 통해 진상조사위의 조사권을 강화하고, 특별검사는 수사와 기소를 담당하는 쪽으로 정리됐다. 특별검사는 여야가 별도 특검추천위를 통해 선임한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